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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림동 암각화에서 나타난 여수 의 꿈여수의 지도자를 기다리며...
김영일객원기자 | 승인 2019.12.13 12:42
여수 오림동 고인돌에서 발견된 암각화. 빛을 숭배하던 청동기시대 인들의 기원을 암각화로 표현하였다.

 

   언젠가 무선에 있는 고인돌 공원을 찾은적이 있았다. 특별한 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혹시나 고인돌 위에 새겨져 있을지 모를 북두칠성이나 아니면 81개의 성혈을 발견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성혈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차 오림동에서 발견되었다는 고인돌위에 새겨진 조그만 암각화를 발견하였다. 바위에 그려진 암각화는 희미했지만 다행히 고인돌을 옮겨놓은 학자들이 친절하게도 암각화를 유리에 그려놓은 덕분에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림을 발견하고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부여 송포리의 그것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본시 우리민족은 해양 민족과 북방족이 만나 이루어진 혈통이다.  북방족의 주류는 경상도쪽이고 남방쪽의 주류는 전라도 쪽이다. 그런데 그 암각화는 분명 북방족의 것이었다.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고 그 뒤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아래에 창을 든 한사람이 있다. 남녀로 보이는 두 사람이 경배하는 대상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검이었다. 그러니까 이들은 검을 향해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검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은 백제와 신라인들의 관습이었다. 특히 신라 미추왕보검은 유럽지역에서 발견된 켈트족의 보검과 유사해서 고대인들의 동서문화교류의 증거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검에대한 숭배는 백제나 신라시대 이전부터 있어온 보편적 신앙체계중의 하나였다. 고인돌에서 발견된 청동검이나 화살 창 등이 그러한 징표이다. 

  우리민족의 고유신앙은 광명숭배이다. 그래서 환인 환웅 단군 조선 에서 환,단. 조선은 모두 빛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빛이 三神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검과 거울 그리고 방울(2,8주령)이다. 이것은 비.바람.소리로 표현되어 지기도 한다. 그래서 칼춤을 추며 북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여기서 검은 빛이요. 춤은 바람이요 북은 소리이다. 이것을 천지인 삼재라 한다. 그래서 빛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조화를 가져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암각화의 검은 빛이다. 그리고 이 빛은 신적 기원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대체 이 암각화의 주인공은 무엇을 기원했을까?  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존이었다. 그리고 이 실존의 핵심은 다름아닌 식량과 자손이었다. 그러고보면 이 암각화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바로 창으로 사냥하는 사람은 식량의 상징이요 검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은 자손에 대한 기도였으리라. 즉 이 암각화는 식량과 자손에 대한 기원이었던 것이다.

  북방 유목민 사회에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나무에 새들이 깃들이는 꿈을 꾸면 위대한 지도자가 태어날 것이다라는 것이다. 고대인들에게 나무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새들은 神의 사자로 인식된다. 그러니까 새들이 나무위에 깃들인다는 것은 神의 사자가 온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런 생명나무와 빛은 같은 사유의 다른표현이다. 즉 異狀同意 이다. 그러니깐 오림동에서 나온 암각화는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기원인 셈이다.

  위대한 지도자의 탄생에 대한 기원이라니... 수천년전 이 여수에 살던 어떤 사람들이 있어 위대한 지도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했다는 것 .. 생각만해도 가슴뛰지 않는가?  그래서 그랬을까? 여수에는 이순신장군. 손양원 목사 등과같은 탁월한 민족의 지도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여수출신은 아닌것이다. 그렇다면 언제쯤이나 수천년전의 암각화의 주인공들이 기대했던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날까?

  총선이 다가온다. 위대한 지도자의 꿈을 꾸는 군웅들이 벌써 활거하기 시작한다.  혹시 이번 총선에선 ....?

 

김영일객원기자  kkada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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