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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선거운동 위기의 신인들…"같이 못움직이면 현역 유리"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20.03.23 12:56
 


(서울=리강영뉴스닷컴)  =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지역구에 출마한 정치신인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선거운동의 주요 대상인 지역행사, 경로당과 지역단체들의 각종 모임 등이 일제히 사라지면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

출·퇴근길에 팻말을 메고 거리에 서서 인사를 하거나 SNS(소셜네트워크) 등 온라인운동을 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이로 인해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야 정치 신인들로서는 가뜩이나 인지도에서 밀리는 상황을 극복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당 차원에서도 대면 선거운동을 막으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전 같은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들은 다만 현역 의원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지역구에 소홀한 사이 발로 뛰어서 현역 의원과의 차이를 메꾸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서울 도봉갑에 출마하는 정치신인 김재섭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뉴스1과 통화에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니 얼굴과 메시지를 알릴 기회가 거의 없다"며 "지나가는 시민에게 인사하고 SNS를 통해 열심히 알리고 있지만 지역주민이 보는 비율은 미미하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현역이면 지역에 조직 기반이 있고, 그 조직을 기반으로 작은 간담회 등은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무리 조직이 움직여도 후보자가 직접 만나는 건 다른 문제다. 코로나19를 핑계로 현역들이 더 안 움직이기 때문에 평평한 곳에서 싸운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전 유성을에 출마한 김소연 통합당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이라는 것보다는 코로나19로 더 어렵다"며 "능수능란하게 전화를 하고 찾아봐야 하지만 아직 정치밥을 덜 먹어서 그런지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써야하는 등 당 차원에서 모임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주민 응대를 하고, 오후에는 동사무소 등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허소 민주당 예비후보측은 "대구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임에도 유권자들한테 직접 접촉이 제한돼 있으니 정말 힘든 상황"이라며 "지하철역이나 경로당 같은 곳에 가서 인사 드리고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원천 차단돼 공원 같은 곳에 가 아이콘택트로 선거운동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허 후보측은 "SNS 홍보활동이나 지지층에게 문자 홍보 활동을 통해서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선거운동보다 아예 방역활동에 중점을 두는 후보들도 많다.

울산 동구에서 구청장 출신인 권명호 통합당 예비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김태선 민주당 예비후보측은 "노동자들이 많은 도시이기에 유권자와의 스킨십이 상당이 중요한데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불가해 어려움이 따른다"며 "정치신인으로서 한 분의 유권자라도 더 많이 발로 뛰고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안타깝지만 지역방역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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