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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팀장급 직원의 갑질에 사과했지만…권시장 해명과 사과 공직사회 정서 거리 멀다 지적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20.03.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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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리강영뉴스닷컴)  = 전남 여수시청 팀장급 공무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와 관련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해명을 하고 사과했지만 아직 공직사회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시장은 25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사의 갑질로 직원들이 상처를 입은 데 대해 관리자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가 미흡했고 직원들 처지에서 잘 살펴봐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데 대해 반성하고 제도개선 방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권 시장은 가해 팀장의 징계를 막았다는 논란에는 "노코멘트 하겠다. 그것은 조직을 관리하는 시장의 인사권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팀장의 '근무지 변경'도 큰 징벌이라거나 신입직원이 사직한 큰 이유로 '공무원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는 등의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권 시장은 "저희 때만 하더라도 상관한테 심한 소리 듣고 때로는 구타를 당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라는 말을 하며 피해자들의 인식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러한 권 시장의 발언을 두고 여수시청 안팎에서는 "직장 상사의 모욕적인 언사와 갑질로 피해를 본 직원들이 분노하는 상황을 대하는 시장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전남 여수시 공무원노조는 부하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술자리를 강요하고 폭언을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을 일삼아온 상사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 9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A팀장이 퇴근 후 여직원을 술자리로 불러내 만취에 이르도록 술을 먹였고, 근무 중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A팀장은 대체휴무를 쓰려는 한 직원에게 '업무는 제대로 해놓고 쉬는 거냐', '신입이 무슨 대체휴무냐', '조직에서 일 못하는 사람은 알아서 사직서는 쓰고 나가야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시간 이외에 개인적인 술자리에 불렀다는 주장과 함께 한 남성 직원에 대해서는 "남자 맞냐. 중성 아니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 여직원은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20일자로 사직했다.

이에 대해 감사실 관계자는 "A팀장이 시 현안사업인 이순신도서관 건립업무를 총괄해 성공적으로 준공까지 추진한 유공과 평소 업무에 열정적인 점 등을 감안해 경고처분과 다른 도서관 보직이동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임 공무원들은 감사실의 이같은 조치가 봐주기 감사라고 반발하면서 여수시공무원노동조합에 지원을 요청했고, 공무원노조는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갑질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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