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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괴롭힘 사건은 수직적 조직에서 비롯된 문제"시대적 감각 모르는 시장의 발언도 여론 도마에 올라..
리강영대표 기자 | 승인 2020.03.27 08:51
여수시청 /© 뉴스1


(여수=리강영뉴스닷컴) 리강영대표기자 = 전남 여수지역 시민사회는 26일 "여수시청 내 폭력적, 위계적, 권위적 조직문화가 직장 내 괴롭힘을 키웠다"고 지적했다.여수시민협은 논평을 내고 "여수시청에서 벌어진 팀장급 공무원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피해를 입은 공무원의 사표 제출 후 징계 축소, 시장의 언론탄압 논란까지 빚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전남 여수시 공무원노조는 부하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술자리를 강요하고 폭언을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을 일삼아온 상사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 9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A팀장이 퇴근 후 여직원을 술자리로 불러내 만취에 이르도록 술을 먹였고, 근무 중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A팀장은 대체휴무를 쓰려는 한 직원에게 '업무는 제대로 해놓고 쉬는 거냐', '신입이 무슨 대체휴무냐', '조직에서 일 못하는 사람은 알아서 사직서는 쓰고 나가야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협은 "권오봉 여수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런 사안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문제다. 보도된 언론과 접촉하는 사람은 문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25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 때만 하더라도 상관한테 심한 소리 듣고 때로는 구타를 당해도 그거는 그냥 그런거려니 했는데…'라는 발언을 했다"며 "시장의 발언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 수준을 가늠케 하고, 무지·무능력·무염치한 시장의 시대인식은 여수시민을 부끄럽고 참담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갑질'은 단순히 어느 팀장의 다소 부적절한 언행 혹은 일탈의 문제가 아니라 수직적 조직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며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협은 "여수시는 수평적, 민주적 조직문화를 위한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폭력, 위계, 권위 등 구태의 조직문화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는 여수시장의 언사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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