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은 호남만으로도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 없이도 승리할 수 없다.문 대표, 말로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런 모습이 없다.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이 아니다.자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공천권이나 노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호남에 와서 정면으로 이야기 했다는 것은 본인에게 바른 소리, 쓴 소리 하는 사람은 같이 갈 수 없다는 것과 같다.저는 통합을 강조해야 할 대표로서는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지난 금요일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문-안-박 연대에 대해서도 한 번도 최고위원들과 상의 없이 광주에 와서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최고위원회를 무력화 시킨 것이다.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청 했는데 월요일에는 감기몸살이라고 저에게 최고위원회 사회를 넘겨버리고 오늘도 사실 최고위원회를 했어야 하는데 오늘도 안 해버리고..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비공식적으로도 아무런 답변도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문-안-박 모두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서로 상처가 날 수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이 현명한 투자다.

문-안-박 연대를 통해 권력을 분산시키겠다고 하는데 이 권한 자체도 대표에게 없는 것이다. 당헌 당규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

문-안-박 연대가 되어도 최고위원회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이 중요한 시기에 최고위원회를 두 차례나 열지 않은 것도 최고위원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

본인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정작 선출직 최고위원들에게 물러나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저는 물러날 수가 없다.

대표가 자신의 기득권은 1/3로 나눠 가지면서 최고위원들만 사퇴하라는 것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초법적인 권한을 휘두르는 것이다. 인정할 수 없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저는 호남에서 태어났고, 호남에서 밑바닥부터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최고위원으로서도 호남을 대변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지방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이다. 이런 식으로 물러날 수는 없다.

그리고 문-안-박 연대에서는 공교롭게도 호남이 빠져 있다. 호남이 바라는 것도 아니다. 호남에서 “단합이 잘 되었다. 이 지도체제로 가면 좋겠다.”고 하면 저도 그렇게 하겠다.

그러나 리모델링 정도로는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싹 바꿔야 한다. 시간이 없다. 문재인 대표가 선당후사 정신으로 솔선수범해야 하고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주셔야 한다.

당내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구시대적인 사람이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은 개혁적인 사람이라고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나가려면 나가라, 나가지도 못할 거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밖에 있는 세력과도 통합을 해야 하는데 내부가 통합이 안 되면서 외부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겠는가? 통합을 저해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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