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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측근 복귀…부산시정 또 혼란에 빠질까 우려↑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20.05.20 13:11
오거돈 부산시장이지난달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부산시장직을 사퇴하면서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0.4.23/뉴스1 © News1


(부산=리강영뉴스닷컴) = 성추행을 인정하며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최측근 인사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부산시청으로 복귀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산시정이 다시 한번 혼란에 직면한 모습이다.

야권은 연일 신 보좌관 복귀 반대에 목소리를 내고 있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강경태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 공무원 노조는 오는 22일 대규모 집회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집회는 신진구 보좌관 복귀를 반대하고 이를 규탄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보좌관은 민선7기 오거돈 부산시정의 시작을 함께한 오 전 시장 측근인사로 꼽힌다. 앞선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태 당시 이를 해결하는데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 전 시장 사퇴 이후 지난달 23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시는 이를 수리하지 않았고, 이후 신 보좌관은 ‘사퇴의사 철회서’를 제출, 18일 오전 정식 출근했다.

그의 복귀가 알려지자 당장 비판이 쏟아졌다. ‘성추행’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부산시장이 사퇴한 가운데, 이에 관여했던 인사의 복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시공무원 노조는 즉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18일 출근길 저지 투쟁을 하며 복귀를 반대했다. 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19일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직접 만나 복귀 과정에 대한 해명과 함께 철회를 요구했다.

계속된 비판 여론에 부산시정이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행정부시장이던 변성완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야권의 공세가 매섭고 지역 여론마저 싸늘한 상황이다.

특히나 공직사회 내부 반발이 더욱 치명적인 모습인데, 수습되던 시정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공무원노조원들이 18일 부산시청 로비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정무라인 핵심인 신 보좌관 업무 복귀를 규탄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변 권한대행의 리더십에도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다. 변 권한대행은 앞서 김진홍 부산시의회 부의장과의 통화에서 “신 보좌관의 복귀요청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후 자신이 먼저 신 보좌관의 복귀를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신 보좌관 출근 후에는 부산시청 내부 게시판에 "시정을 원할하게 운영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력과 정당과의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1년이란 권한대행 기간은 대단히 짧은 기간으로, (정무직에) 새로운 사람을 기용하기에 부담이 많다"며 신 보좌관 복귀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글을 두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변 권한대행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과 동시에 "정치권에 휘둘린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특히나 신 보좌관의 임기가 당초 오는 7월10일까지였으나, 변 권한대행은 자신의 임기인 내년 4월까지 그와 함께 할 계획을 시사하면서 공직사회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변 권한대행이 내년도에 치러질 보궐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임기 연장 보장은 신 보좌관의 사퇴서 철회부터 기획된 작품임이 드러났다"며 "변 권한대행은 공무원 중심의 시정 운영 방침을 뒤집은 이유를 밝혀라"고 지적했다.

통합당의 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위원회 정오규 위원은 "변 권한대행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오 전 시장 성추행사건의 공범이 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여권후보로 나서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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