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정부홍보한 언론사들, 한국은 '인권국가'일까

▷ JTBC <[팩트체크]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국 한국, 인권 수준 어떤가> / 김필규 기자 (2015. 12. 9.)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이 됐다.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은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선진국의 지위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사회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민주주의, 인권이 나날이 후퇴하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국제적으로는 한국의 인권이 신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일까? JTBC <뉴스룸> 팩트체크가 일을 짚어봤다. 그 결과는? "특별한 자격조건 업이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다 보니 논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권의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인 언론자유 순위는 60위에 머물고 있다", "인터넷 분야에서 '부분적 자유국'으로 평가받았다", "국가인권위 등급은 사실상 강등조치됐다"고 강조했다.
_ 권순택 기자

▷ 조선일보 <政敎충돌 직전 '스님의 한 수'> / 김충령 기자 (2015. 12. 10.)

오늘도 조선일보는 민주노총과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공개 모욕'에 여념이 없다. 조계사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공권력 간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으면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을 것이 뻔한데, 모인 조합원들이 예상 외로 적으니 "희생양 만들기 전략"이었다고 해설한다. 자승 총무원장의 기자회견은 '스님의 한 수'였다며 추켜 세운다. 조계종이 왜 머뭇거리냐는 비난은 없다. 민주노총과 달리 불교는 여당의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_ 김민하 기자

▷ 기자협회보 <돈 앞에 내버려진 저널리즘…협찬 표기도 않고 보도> / 이진우 강아영 기자 (2015. 12. 9.)

올해는 정부 돈을 받고 고용노동부, 국방부 등 정책홍보성 기사를 써 준 사례가 속속 드러났다. ‘특이 사례’는 아니었다. “돈 받고 기사 쓰는 거요? 이 바닥에 있으면 다 안다고 봐야죠”라는 현직 기자의 말처럼 아예 관행으로 굳어졌다. 대기업 협찬기사에 이어 정부 홍보기사까지 ‘광고형 기사’의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기자협회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실이 16개 정부부처(미제출 고용노동부 제외) 및 16개 산하기관에서 제출받은 <2015년 정부부처 언론홍보 예산집행 현황>을 분석했다. 5개 부처가 광고 외 협찬기사를 의뢰했는데, 기사 1건당 수백~수천만원의 예산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_ 김수정 기자

▷ 경향신문 <‘서울시 비방·강남구 칭송’ 댓글이 지워지고 있다> / 구교형 김상범 기자 (2015. 12. 10.)

포털에서 댓글이 사라졌다. 삭제된 댓글은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 직원들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9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자우편 계정과 네이버 아이디를 비교한 결과, 도시선진화담당관 소속 직원 11명이 지난 2개월 동안 네이버에 171건의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담당관 소속 전체 직원은 17명이다. 조직적으로 댓글을 작성했다고 의심할 만하다. 댓글이 삭제되는 것도 의심을 더한다. 경향신문은 “(보도 직후인 지난 8일 오전부터) 지난 10월15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자신의 ‘강남특별자치구’ 발언에 대한 지지여론을 과시하기 위해 구의회 구정질문 때 들고 나간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 24개 가운데 17개가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리강영뉴스닷컴 온라인취재팀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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