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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유해를 ‘소품’이라고 부른 몰지각한 ‘조선일보’70년 통한의 한 구천을 맴돌다 고국땅으로 돌아 온 국군의 유해를 소품으로 취급한 조선일보.
이현일기자 | 승인 2020.07.06 16:14

(서울=리강영뉴스닷컴)=  이현일 기자= 7월 1일 <조선일보>는 “사흘 전부터 다른 비행기 갖다놓고 영상 쇼 연습... 국군 유해는 소품 이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6·25전쟁 70주년 행사를 비난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국군 유해 147기를 운구한 공중급유기 1호가 아닌 2호를 사용한 것이 6.25 행사의 영상 투사 이벤트 (미디어 파사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코로나 방역” 때문이라고 재차 해명했지만, <조선일보>는 끝까지 “이벤트를 위해 비행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의 주장은 1호기에서 2호기로 유해가 운구된 이유를 이벤트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호기에서 2호기로 유해는 왜 옮겨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항공기(1호기)가 도착한 순간 먼저 승무원 46명 전원을 격리해서 검사했다”며 “사람을 먼저 방역한 뒤 기내에 유해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1차 방역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행사 당일 6월 25일 오전 8시에 기내 2차 방역을 하는 과정에서 발열자가 발생했고, 엑스레이 검사를 위해 유해를 1호기에서 2호기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일보>는 퍼포먼스를 위해 유해를 원래의 공중급유기에서 뺐다가 다른 급유기에 넣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유해는 1호기에서 첫 밤(24일)을 지냈고, 25일 행사 당일 2호기로 꼭 한 번만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해명을 종합해 보면 방역 과정에서 발열자가 나와 미리 준비한 2호기로 국군 유해를 옮겼고, 이는 <조선일보>의 주장처럼 이벤트나 쇼를 위해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선비즈>는 2월 27일 “기내서 마스크 벗는 승객 많아”… 승무원 확진에 항공사들 ‘쩔쩔'”이라는 제목으로 항공기 방역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청와대가 발열자가 나왔음에도 1호기를 그대로 행사장에 가져갔다면 이벤트를 위해 방역 절차를 무시한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2호기를 준비했고, 그 대책은 적절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군 147구의 유해를 봉환하는 과정에서 공군이 직접 미국까지 가서 비행기 승객석에 유해를 모셨습니다. 공군 전투기 6대가 엄호했고, 성남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국가 원수급 예우를 위해 조총이 아니라 조포를 발사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노력을 <조선일보>가 모르고 유해를 소품이라고 표현했다면 취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기사를 쓴 것이고, 알면서 했다면 악의를 가진 왜곡보도입니다.

이현일기자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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