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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한전공대 부지 '수상한' 기부…아파트 지으면 6700억 이익
리강영 선임기자 | 승인 2020.07.22 12:52
운영 중인 골프장 일부를 한전공대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부영그룹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영 측이 아파트 건설로 최대 6700억원의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나주 부영CC. © News1


(나주=리강영뉴스닷컴) 리강영  선임기자 = 운영 중인 골프장 일부를 한전공대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부영그룹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 건설로 최대 6700억원의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2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한전공대 부지(40만㎡, 800억원 상당)로 무상기부하고 남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골프장 잔여부지 35만여㎡에 아파트 5328세대 신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부영 측은 지난해 10월 나주시에 아파트 신축을 위한 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계획결정 변경을 신청했다.

부영에서 제출한 도시계획결정 변경 입안서는 나주시의회 의견 청취, 열람공고, 주민의견수렴, 환경영향평가, 전남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절차는 최소 9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문제는 아파트 신축으로 얻게 되는 부영 측의 수익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부영 측의 '철저히 계산된 기부였나'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나주 부영cc와 같은 규모인 국내 18홀 골프장 기준 연간 매출은 평균 90억원에서 100억원에 이르고 수익은 연평균 30억원 정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2019년 국내 골프장 경영실적 잠정 분석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18년에 비해 6.5%포인트 오른 22.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중제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33.2%까지 올랐다.

전남의 한 골프장 임원은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5∼30%, 대중제골프장은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나주 부영cc의 경우 대중제로 운영됐기 때문에 30% 정도의 수익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현 나주 부영cc의 자산가치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부영 측이 골프장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은 연간 30억원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골프장 부지의 절반 이상을 한전공대 부지로 무상기부하고 남은 잔여부지에 부영이 아파트 5000여 가구를 지으면 여기서 얻는 수익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주택업계가 부영 측의 아파트 신축 계획안을 토대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부영 측이 얻는 수익은 6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비(분양대금)는 1조5000억원이며 여기서 토지대 840억, 건축비 6600억, 판매비 340억, 제세공과금 등 부대비용 440억, 금융비용 630억 등 지출비용을 제하고 남은 사업수지가 6700억이었다.

한 아파트 건설업체 관계자는 "한전공대 부지에 대한 순수한 기부는 존중하지만 부영 측의 요구대로 아파트 건축사업을 승인해 줄 경우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나주시에 제출한 부영주택의 제안서에는 골프장 잔여부지에 건폐율 50%이하, 용적률 185%이하, 최고 28층·평균 24층, 주택규모 59㎡ 초과~85㎡ 이하 아파트 5868세대를 신축하겠다고 제시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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