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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의 목요컬럼,> 부부, 계획표가 있나요?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20.07.24 10:45

 

레드 퀸(붉은 여왕)이라는 용어는 1865년 영국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대학 교수였던 루이스 캐럴(Lewis carrol)의 유명 소설 작품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의 후속 작품 '거울을 통하여'(through the looking - 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1871년)에 등장하는 여왕 인물입니다. 이 레드 퀸 여왕과 주인공인 앨리스는 숲을 미치도록, 죽을 만큼 열심히 달려 보지만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인 것처럼 느껴져 이렇게 말한죠.

"이렇게 열심히 뛰는데 왜 앞으로 가지 않나요?" 이 물음에 레드 퀸 여왕은 이렇게 대답한다. "바보야, 그건 당연한 거야. 최선을 다해 뛰어야 제자리에 머무는 거야.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 빨리 뛰어야 돼!" - 레드 퀸 효과(red queen effect)

‘현상유지의 폭군’이라는 말은 몇 십 년 전에 회자된 말입니다. 책으로도 나왔죠.

‘레드 퀸 효과‘란 제자리에서 현상유지를 한다는 것은 바로 퇴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용어는 생물학과 경제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에서도 사용합니다.

부부는 자녀와 부모 모두와 대인관계를 해야 하는 무거운 역할을 맡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느라 부모는 열심히 정신적으로 항상 긴장되어 있습니다. 쫓아오는 사람은 없는데 무조건 달려가는 쫓기는 삶인 것이죠. 그러다 보니 생각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하지만 마음의 속도는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방향이 바로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생각의 어긋난 속도 때문에 ‘현재’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채 생활 속에서 결국 부부는 충돌하게 되고, 싸움이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부수기 위해 방법은 부부의 하루 시간의 ‘구조화’입니다. ‘구조화‘란 부부의 계획표를 말합니다.

*오전

-사회에 나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감정을 주고받기 전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

-사회에 나가서 감정을 낭비하지 않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시간

*정오와 오후

-몸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 구조

-몸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시간 구조여야 한다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화와 분노도 조절이 가능하다.

*저녁

-다음 날을 위해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구조

-하루에 있었던 일들 중에 긍정의 요소만 남기면서 마무리해야 한다.

아침과 정오와 오후 그리고 저녁까지 구체적인 기법들을 앞으로 한 편씩 목요일마다 올려봅니다.

1. 오전

'긍정' 생각하기

아침에 깨어나면 우리가 가진 감각들도 함께 깨어납니다. 그러한 감각들 중 우리에게 제일 먼저 다가오는 감각을 차례 순으로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각, 청각, 촉각!

오늘 아침엔 시각, 을 먼저 이야기해 볼께요. '긍정', 을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품어서 오늘 하루를 잘 지내고자 하시면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과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알아야 합니다. 긍정을 생각할 때 놓치지 않아야 될 부분입니다.

나는 그림들을 보거나, 창문 바깥의 숲과 또는 파란 하늘, 흰구름을 봅니다. 다행이도 이런 자연 가까이 저는 살고 있습니다.

청각, 깨어나 음악을 듣는 것, 아침이니까 물 한 잔을 따르면서 그 물 따르는 소리마저 음악으로 들린다면 긍정 생각하기 달인이 다 되신 거지요.

혹자는 아침마다 행진곡을 들으신다 합니다. 라흐마니노프, 브라암스 등 대가들의 행진곡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물의 소리, 백색소음을 음악처럼 선율로 엮을 때도 있습니다. 건전지로 움직이는 초침소리, 자동차 굴러가는 소리, 박새들 지저귀는 소리, 가끔씩 회색지빠귀와 휘파람새? 소리도 섞여 옵니다.

문 열고 닫는 소리, 사람들 말소리, 바람소리와 계단 내려가는 소리 등등요. 가끔씩 새벽 고양이 울음도 와서 섞이고 아주 어릴 적 수탉 홰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피리를 우리는 중학교에서 배운 것 같습니다.

피리소리도 가슴 쪽에서 가끔씩 신음처럼 들리는 이유는 아마도 피리가 제 삶 순간순간 힘들 때마다 저를 위로하고, 제 마음을 품어준 까닭이라고 저는 믿고 있지요. 저의 울음 대신 저를 울어주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 대신 저를 말없이 울어준 피리소리, 울음 우느라 젖어버린 그 슬픔을 말릴 때도 정말 행복하지요. 뽀송뽀송해지니까요.

♦촉각

부드러운 시트, 가벼운 이불, 따스한 온기 등 하루 시작 전 촉감으로 긍정력을 높이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입맞춤, 아이들을 껴안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느낌을 경험할수록, 왜 그동안 놓치고 살았을까, 후회되실 거에요. 기억하세요.

긍정 생각하기는 미리 오늘 하루 분 감정을 점검하는 시간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긍정생각하기는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시각, 청각, 촉각과 더불어 깨어나 뇌에게 신호를 주며 뇌를 긍정으로 이끄는 힘이 됩니다.

오늘 누구와 부딪히는 상황이 될지라도, 감정적으로 휘둘리며 힘들 때라도 이렇게 미리 훈련에 훈련을 평소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분명, '나'는 깊어지고 넓어져 있을 거에요.

*백색 소음

차소리, 물소리, 시계소리처럼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들려오는 소리들

                                                                         <본지 컬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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