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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 강화도 철책 밑 배수로 통해 한강 접근…3km 헤엄쳐 북으로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20.07.27 15:43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리강영뉴스닷컴)  =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씨(24)가 강화도 북쪽에 걸쳐있는 철책 아래 배수로로 빠져나가 한강에 도달, 3km 가량을 헤엄쳐 북측에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7일 강화도 배수로 인근에서 발견된 김모씨의 가방을 주목하고, 현장 조사결과 김모씨가 철책이 아닌 그 아래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가방에는 환전 영수증, 수경, 옷가지 등이 담겨있었다. 김씨가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는 곧바로 한강 하구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건 18일 오전 2시20분께. 김씨는 17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를 다녀왔고, 18일 새벽 택시를 타고 강화군 강화읍의 한 마을에 하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과 경찰은 18일~19일 사이에 탈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가방이 발견된 배수로는 택시 하차 지점에서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 당국은 김씨의 월북 경로로 김포, 강화도, 교동도 일대를 지목했다. 김씨는 3년전 자신의 탈북루트인 교동도를 선택했다가, 행선지를 돌려 강화도를 월북 장소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17일 교동도에서 택시를 타고 강화도로 발길을 돌렸고, 이곳에서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점을 군경은 주목하고 있다.

강화도 북부에는 한강 하구를 따라 군이 운용하는 철책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만 건너면 곧바로 북한 개성 지역으로 이어지는 접경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는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크기에, 반대편은 곧바로 한강으로 이어져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육지에서 출발하면 한강 하구로 헤엄쳐 나올 수 있는 셈이다. 강화도 북쪽의 한강 하구 강폭은 3㎞ 내외다.

철책에는 군의 경계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배수로의 경우 감시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다. 김씨도 이러한 점을 노리고 배수로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탈북해 남한 생활 3년째를 맞던 김씨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뒤 월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김씨가 월북한 시점에 대해선 "시기를 현재 특정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해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공조하에 해당 인원이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했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에 있다"면서 "우리 군은 철저하게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한 치의 의혹 없이 명확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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