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는 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퍼붓는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작자미상

이 글을 읽다보면 사람의 일이란 ‘살며, 사랑하며‘ 사는 일이어서 사람의 삶은 참 단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살며 사랑하는 일을 가꾸는 일‘이란 참 어려운 일이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 감성이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감성교육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이 중요하다, 가르쳐야 된다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이는 도데체, 이 感性이란 무엇일까요? 무슨 뜻일까요?

먼저 사람이란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사람이란 말은 "살아있음"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살아있다, 살아간다, 살아낸다’ 라는 말까지 뜻을 넓히면 참,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재 그 자체로 존중되고 사랑받아야 될 존재입니다.

그 사람이 사는 일 중에 가장 잘하는 일이 있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하기 쉬운 일이 있다면 서로 사랑하는 일이겠지요.

사랑, 참 그윽하게 다가오는 말입니다. 노래로 치자면 '열애' 정도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요? 그 열애를 부른 윤시내의 얼굴 표정을 보면 내가 여자이지만 전율이 일 정도입니다. 모든 것을 살라버린 한 여인이 거기에 오롯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사루다, 태우다), 랑(함께하다), 사랑의 뜻이 이러할진대 우리 가곡에서도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시인 곡 한 편, 꼭 한 번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은 그가사입니다.

사랑(이은상 시, 홍난파 곡)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소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느니다

반 타고 꺼질진대 이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 타고 생남으로 잊으시오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소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제가 참 좋아하고 많이 부르는 곡입니다.

동요로 치자면 '섬집아기' 정도가 '사랑'이라고 불러야 하겠다고 열변을 토하신 분도 계십니다. 사랑 참 좋으네요. 그 사랑, 참 잔잔하게 번지네요!

밤에 아기 재울 때 틀어두면 잘잡니다. 육아가 힘들겠지만 파이팅입니다!!

It 's good to sleep a baby at night while music playing. I hope that you will success sleeping a baby.

다음은 감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성을 한문으로 풀이하자면 感(마음에 창문이있어 지킨다)와 性(마음을 출산한다, 산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감성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그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힘입니다.

감성을 말할 때 人文學을 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감성이 더해진 인문학이 되려면, 인문학 자체가 人問學 이 되어야 함이 되는 이치이겠죠.

그래야만 감성의 양과 질이 증대될테니까요. 감성이 증대되려면 또한 오감도 풍부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우리는 감성적으로 만나야겠습니다. 즉, 감성이란 양방향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실아 있어 ‘살며 사랑하는’ 일만큼 숭고하고 고귀한 일은 없습니다.

‘살며 사랑하는’ 일만큼 지옥을 경험하는 일 또한 없습니다.

그렇게 실수하고, 힘들 때마다 사람은 감성을 지녀야 함이 맞습니다. 삶의 밑바탕에서 부딪히는 감정은 절제되지 않습니다. 감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감정은 있되 감성이 없는 삶은 그야말로 ‘독설과 직설’이 난무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꽃을 보며 ‘아, 이쁘다!’ 하는 것은 반응입니다.

그러나 그 꽃을 보며 향기도 맡으면서 행복한 상상을 하거나, 향기를 들이마시거나, 꽃에 대하여 메모를 남기는 일들은 바로 ‘감성’이 하는 일입니다. 감성이 풍부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살면서 감성만큼 사람을 지켜주는 무기는 없습니다.

◼ 본지: 박주희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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