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대로변 곳곳에 ‘경축! 국동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총사업비 648억 원) 공모 선정’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국동지구 주민들은 공모 선정에 기여한 공로의 지대함에 시장과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국동지구를 중심시가지형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주민협의회는 몇 차례 공모 끝에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25년까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총 648억 원을 투입하여 오래된 지역의 주변을 개선하고 쇠퇴된 상권 회복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넣어 대대적으로 변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후 위험 시설인 봉산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19층 행복주택을 건축하여 1, 2, 3층은 대교동 주민 센터, 상생 상가, 체육시설, 작은 도서관과 12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이 입주하는 ‘어울림 복합타운’등 지역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공유 오피스, 시제품 제작실 등 창업 지원 공간인 ‘FLEX 센터’와 주민소득창출 공간인 ‘신활력이음센터’, ‘FLEX 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일자리 창출 등 지속적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특히 국동항은 돌산대교 당 머리에서부터 넘너리까지 십리(4km)가 넘은 전국의 유일한 국가어항은 어선의 선원(뱃사람)들이 다녔던 해변의 산책로 이 길을 ‘마도로스 거리’라고 칭했다.

이곳은 청정해역에서 잡아온 생선을 새벽부터 수산물 위판을 시작으로 다기능 항의 수변공원과 골프관광의 대경도 나루터, 대낮에도 멸치를 터는 자망과 서∙남해 수산어류양식, 정치망, 그리고 잠수기수협의 어패류 경매장이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항구이다.

이 지역 내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 등 창업기반 시설도 확충될 것이라고 하니 지역민으로서 참 반가운 소식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인 천혜의 자연경관과 바다의 풍광이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안고 태고의 신비를 한 몸에 간직하고 있는 국동항 주변은 계절에 따라 돌게, 갯장어와 붕장어, 통장어, 키조개, 정어리, 새조개. 갈치 등의 싱싱한 어⋅패류로 유명한 음식골목이 있다.

이곳에 1982년 지자체에서 지하 1층, 지상 3층의 75칸 의 봉산시장은 한때 수산업 중심의 경제 활동으로 활기찼던 곳이었지만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30개의 점포는 비어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필자는 원도심의 인구 유출과 공동화를 방지하고자 상권을 활성화시켜 쾌적한 도시환경을 정상화하는 방안으로 봉산시장을 철거하고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자는 취지의 ‘해양관광도시 여수, 봉산시장을 활용’하자는 기고(‘16.07.21)를 했었다. 이제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봉산시장의 변화는 향후 도시재생사업에 중추적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팔경의 중심지이고, 구봉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국동지구는 우리나라 최초 수산교육기관이었던 수산학교인 여수대학교가 있는 국동은 수산경제의 주축역할을 했던 수산업과 교육의 1번지였다.

그런데 정부의 수산정책과 100년의 역사를 갖는 국제무역항과 여수대학교는 지도자의 오판과 농단으로 인구감소의 희생도시로 변화였다. 그래서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서 앞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여수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제2의 슬픈 역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동지역과 예암산 주변에 노후화된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주민화합과 행복한 문화공간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국동캠퍼스 주변의 석면벽돌담을 전부 허물고 친환경자재를 활용하여 음지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골목길을 밝고 쾌적한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옛 전통예술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명품 골목길로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원 도심이 밝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 되도록 우리지역의 지구 일대를 재생활성화에 더욱더 발길이 머무르는 지역 활성화가 되도록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2021년 신축년 새해

◆ 윤문칠:(전)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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