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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예술로 치유하는 낭만의 섬~
윤문칠 수필가 | 승인 2024.06.13 10:58

새벽 풀잎에 맺혔다가 해 뜨면 사라지는 아침 이슬처럼 인생은 뜬구름과 같이 하늘을 올려다보면 구름의 자유로움을 유난히 즐긴다. 내게 숨 쉬는 것과 같이 구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활짝 열리니, 구름의 팬이라고도 할까?

 

어릴 땐 단순히 하늘을 바라보는 것에 그쳤지만 한때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도보로 다녔던 진섬다리 위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웅천지구가 새로운 신도시 개발로 망마산 아래 예울 마루와 예술의 섬이 터전을 잡아 바다를 끼고 있는 가막섬의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풍경이 있는 예술의 섬 장도를 나는 자주 찾는다.

섬 주변을 걸어보면 호수 같은 가막만 해역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갯냄새 향기를 쏘이며 잔잔한 바닷물이 넘을 듯한 육지와 가까운 진섬다리(400m)건너보니 예술로 치유되는 섬으로 재탄생 됐다.

 

92,865㎡ 부지에 예술의 숲으로 새로운 숲속풍경을 자랑하는 환상의 해안도로 주변에 원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했던 깊은 우물을 보면 탄식이 나온다.

 

섬 전체는 야생화초류가 만개해 넘실거리고 나무들이 시력 조정을 받으려는지 초록 눈방울을 부릅뜨고 줄지어 날이 다르게 꽃대를 올리느라 애쓰는 꽃들의 모습이 찾는 이를 기쁘게 한다.

 

푸른 바다에 접한 장도는 음악 소리와 함께 잔잔한 바닷물이 돌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할아버지, 이 소리는 물소리에요? 돌 소리여요?”

 

손녀의 엉뚱한 질문에 귀여운 두 눈을 바라보다가 마주 잡은 두 손에 다시 힘을 주어 손녀의 손을 꼭 잡으며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바다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는 것처럼, “물과 돌이 이야기를 하나 보네” “바람이 불면 파도가 돌을 만나 노래를 하지그 말을 듣던 큰 손녀가 한마디를 거둔다. 노랫소리가 이상하네.

 

그 말에 그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벤치에 앉아 손녀들이 뛰어다니는 천진난만한 모습은 순수한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온 순간이다.

 

호수 같은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의 해양 경관은 세계적인 미향으로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듯하다. 아름다운 다도해에서 천혜의 자연비경을 갖춘 예술의 섬 장도는 가막섬을 감싸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천혜의 풍경을 선사한다.

 

붉게 물든 노을이 서쪽으로 기울어가며 가막섬 주변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고 하늘을 헤매든 갈매기는 해가 지는 순간을 예감해서 인지 자취를 감춘다.  

 

풀잎에 살아지는 이슬처럼, 흘러가는 구름을 막고 싶은 욕망이 시간이 멈춘 듯 이 순간을 수채화처럼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해질녘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곳만의 감성, 클래식 공연,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예술로 치유하는 힐링 공간에 오늘 이 섬 안에서 잠들어 있던 감성들을 되새겨 본다.

 

계절마다 다른 풍광이 있는 곳, 삶의 터전을 일구며 바다를 지키고 살았던 장도의 옛 모습은 이제 문화예술 공원이 되어 낭만이 넘치는 만남의 명소가 되었다.

 

어둠이 서서히 밀려오면, 소호와 웅천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은 유난히도 환상적 선소대교를 건너 주변 식당에 들러 앉아 가족들과 함께 느긋한 대화를 나눈다.

 

아침부터 일몰까지 청정바다 위의 해풍을 쏘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의 섬이 이색적인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할 수 있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자연의 향기가 넘치는 순수한 시선과 아이다운 호기심이 인공암 청춘버스킹 야외무대가 더욱 아름다운 한려수도 여수에 예술로 치유하는 숲속의 섬이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비상되길 기대한다.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전라남도 명예예술인,  작가  윤 문 칠 >

 

 

 

윤문칠 수필가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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