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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박람회·나는 절로’… 시대가 원하는 종교 모습 변했다최근 설문, 유일하게 불교 호감도·인기 증가, 트렌드 적극 리드하며 사회 현안 고민한 결실
민소연 원불교 신문 기자 | 승인 2024.07.04 11:37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종교를 믿는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탈종교 시대에 불교의 호감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를 향한 불교의 혁신적인 노력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불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인한 설문조사는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5월 13~17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최근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불교가 떠오르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불교의 인기가 체감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대의 66.8%, 30대의 70.4%에 달한다.

▲:사진출처 원불교신문@

해당 조사에서 불교는 ‘믿고 있는 종교 유형’에 대해 유일한 증가세였다. 불교 신자 역시 2016년 25.2%에서 2024년 30.6%로 상승했다. 2022년(24.7%) 대비 5.9% 상승한 수치다.

이에 반해 개신교는 가장 높았던 2020년의 50.2%보다 낮아진 49.3%, 천주교는 2016년(24.5%)부터 꾸준히 하락해 18.7%로 나타났다.

‘가장 호감이 가거나 가져볼 의향이 있는 종교’ 항목에서도 불교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2022년 58.5%이던 긍정률은 2024년 62%로 올랐다.

이는 천주교(53.3%→41.6%), 개신교(12.0%→12.4%)에 비해 큰 폭의 증가다.

이러한 불교의 상승세의 원인은 ‘변화’로 분석된다. 이러한 불교의 변신은 지난 4월 4~7일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두드러졌다.

승려 코스프레의 개그맨을 앞세운 ‘뉴진스님’이 화제를 모은 이번 박람회는 전년 대비 사전등록자가 4배, 현장 관람객이 3배 증가했으며, 이 중 80%가 2030 세대였다. 젊은 층의 탈종교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눈에 띄는 약진이다.

또한 미혼 청년들의 커플 매칭 프로그램 ‘나는 절로’ 역시 불교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주효했다. 혼인하지 않는 승려로 인한 불교의 ‘비혼 분위기’를 벗어나, 사회 현안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 적극적인 사례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나는 절로’는 TV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본뜬 행사로, 6월 15~16일 4기가 진행됐다. 참가자 30명은 1박 2일 동안 여러 일정을 소화했고, 최종적으로 7쌍의 커플이 탄생됐다.

신혼부부를 위한 템플스테이 ‘절로갈까’도 있다. 갈등이 많을 수 있는 시기에 고민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템플스테이다.

기존의 템플스테이가 사찰의 일상을 그대로 따르며 ‘교리’와 ‘포교’ 등에 목적을 둔 것과는 달리, 최근 템플스테이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민들을 담아내고 있다.

가족들이 사찰에서 차례를 지내며 명절을 보내는 ‘명절 템플스테이’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견 템플스테이’ 등이다. 이 변화 역시 젊은 세대에게 환영을 받았는데, 템플스테이 참여자 중 2030세대 비중이 2019년 32.1%에서 2023년 40.7%로 증가했다.

불교는 이 상승세를 단단히 쥐겠다는 포부다. 실질적인 불자 유입에 초점을 맞추고 법회와 설법, 신행체계 등을 젊은 세대가 선호할만한 것으로 바꾸거나, 신행활동을 이끌 계층별 신도를 발굴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불교는 이제 우리 사회 트렌드의 반열에 올라섰다. 엠브레인 측은 “종교의 위상이 앞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불교의 상승세는 현대사회에서 종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우리 시대의 니즈에 똑똑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종교 전반의 희망이 될 것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민소연 기자 minso@wonnews.co.kr

:기사출처 :원불교신문에서 옮겨옴

민소연 원불교 신문 기자  minso@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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