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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해심 스님 특징 지닌 영광 불갑사 보살상 보물된다국가유산청, 7월 3일 불·보살상 등 2건 지정예고....“제작 당시 형태 그대로 유지…자료적 가치 높아”
법보신문=이지운 기자 | 승인 2024.07.04 11:55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국가유산청]

(법보신문=이지운 기자)=무염·해심 스님의 작풍이 드러난 조선 보살상과 신라~고려의 예술성 갖춘 비로자나불 등 불교문화유산이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7월 3일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존상 27구, 발원문 17점, 후령통 14점, 전적류 68건 97점의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은 무염 스님을 비롯해 정현·해심 스님 등이 1654년(효종 5년)에 완성하고 불갑사 명부전에 봉안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목조지장보살삼존삼 및 시왕상’은 무염 스님의 작풍을 기반으로 해심 스님의 독자적인 양식적 특징이 잘 드러난다.

특히 무염 스님을 비롯해 유파 형성·전승 과정을 파악하고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발원문을 통해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상 등 모두 27구의 존상이 제작됐음을 알 수 있으며, 제작 당시의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조선 후기 불교 신앙과 조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발원문은 2006년 4월(영광 불갑사 불복장전적)으로 지정된 바 있으나, 이번 존상과 함께 일괄 보존·관리하기 위해 변경 예고됐다.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유산청]

이와 함께 보물로 지정된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금동불에서 철불로 전환되는 시점에 제작됐다.

△둥글고 양감 있는 얼굴 △사실적인 인체 비례 △추켜세운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의 양식에서 신라 9세기 양식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분할주조법으로 제작돼 발생되는 주조흔적을 최소한으로 하고자 수직으로 내려오는 옷깃을 따라 틀을 이어붙이는 등 기술적인 고려가 세심하고, 귀 등 일부 세부표현에서 고려 초기적 요소도 나타나며 얼굴 표정에서 종교적 숭고미가 잘 표현돼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

국가유산청은 “역사적 고난 속에서 무릎 부분이 결손됐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큰 결함이나 결손 없이 온전히 남아있다”며 “신라 말 고려 초의 조형성과 예술성을 갖춘 우수한 불상”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30일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 기사출처:법보신문

법보신문=이지운 기자  yur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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