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러한 기자회견이 있습니까?

오랜 언론생활 속에 이렇게 무래하고 개념이 없는 기자회견은 처음 보았다.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여수시청출입기자들에게 회견 이 메일을 보내 이를 확인한 많은

출입기자들이 브리핑룸에 모여 뜨거운 관심을 가졌다.

“교동시장 상인회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보도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나선

여수교동시장상인회( 전. 여수교동시장 상가점 진흥조합) 기자회견 첫 출발부터 무래함

으로 시작됐다. 기자회견 전 여수시출입기자들에게 미리 배포된 기자회견 자료에는

터무니없이 여수시청을 출입하며 여수교동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일부 기자들에게 사이비 기자 운운하며 개념도 없는 괘변을 내놓아 이를 시정을 촉구하고 사과를 촉구했었다.

사실과 다르게 표현된 보도 자료에 대해 정식 사과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현의 자유 따위는 없었다. 기자의 질문에 대표성을 가지고 답변할 주체도 없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바쁜 일정에도 기자회견장을 찾은 여수교동시장상인회, (이하.상인회 ) 답변을 커녕 한 기자가 여러 질문을 하자 더 이상 “ 당신 같은 기자의 질문에 더 이상 답변할 이유없고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다며 참석한 상인회 회원들은 회견장을 빠져 나가며 특정한 기자를 향해 인심 모독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었다. 어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인가. 시민을 향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하려 왔다면 어디 기자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폭언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

어디 기자가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한다고 그렇게 많은 동료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기자회견장에서 모욕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사태를 보며 저들이 무식해서가 아니라 평상시 언론을 보는 시각이 적대감으로 가득차있었지 않나 보여 진다.

기자는 모름지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요 의무이다. 이러한 막중한 사명의식을 살아가는 기자를 향해 무래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이들을 보며 기자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산 26년의 언론인 생활에 대한 자괴감마저 들었다.

이 번 기회를 통해 밝혀두고 싶다. 기자는 어느 이익단체들의 하수인도 아이고 어느 특정집단의 소유물도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 이며 어느 누구도 쉽게 대해서도 안 된다.

그러기에 소중한 보물이며 또한 민초들의 이웃이며 가족이다.

언론을 향한 그릇된 시각은 지금부터 그만 멈추어야 한다. 언론은 세상의 공기이기 때문이다

리강영대표 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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