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박은경

긴긴 날들을 기다려온

그대 이름은 꼬마신부

한칸 한칸 쌓아 올린

나이테 주름 49칸

그 한겹 한겹에

헤아려지지 않는 기쁨, 슬픔,

아쉬움, 욕망의 사연들

겹겹이 숨겨 두엇 구려

그 어디쯤에 우리의 사연들이

숨겨져 있는가요.

속살 하얀 주름들의

넓음과 좁음으로

아픔의 시간만인지,

희열의 시간이 될는지 가려지겠지요

나의 애뜻한 꼬마신부

만남의 아쉬움에

발 동동 구르고

인연의 멀어짐에 내는 상채기로

헛손질 허공에 휘적대는

꼬마신부

우리들 앞으로 놓여질

또 다른 나이테 주름들에는

어떤 인연과 사연이 담길까요.

또 다른 겨울과 여름이 답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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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작가 삶의 흔적.

♤ 전남여수출생

♣현대문예<시. 수필>등단

♣여수수필문학회 회원(현)

♣현대문예동부작가회 회원(현)

♣ 낮은 곳에서 회원 (현)

♣심리상담사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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