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혁명 100주년, 기념식과 기념강연 그리고 역사답사를 통해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되새기고자 한다.

3·1혁명 100주년이다. 전국적인 만세운동은 여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많은 죽음이 있었고 열사가 나왔다.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고자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였다. 2월 27일과 3월 1일,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하고 여수지역사회연구소(소장 이영일, 이하 연구소)가 주관하는 ‘3·1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이 다채롭게 열린다.

먼저 2월 27일 오후 7시, ‘3·1혁명 100주년 기념강연’이 여수백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강연은 연구소 김병호 이사장과 박종길 연구이사가 각각 맡는다. 김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2·8독립선언과 3·1혁명의 의의 그리고 4·11 임시정부 수립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고 박 이사는 ‘41명에 달하는 여수지역 항일독립운동가와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지 못한 8명의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3월 1일 오전 11시 30분,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에 있는 윤형숙 열사 묘소에서 ‘3.1혁명 100주년 여수지역 독립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이문봉(여수참여연대, 독립유공자 후손)대표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연구소 박종길 연구이사가 3.1혁명과 관련하여 우리지역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 윤형숙, 윤자환 열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여수지역 3.1혁명 역사답사’가 진행된다. 이날 답사는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 중 3월 10일 광주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헌병이 군도로 왼팔을 내려치자 땅에 떨어진 태극기를 오른손에 잡고 만세를 외친 윤형숙 열사 묘소를 시작으로 웅천 이순신공원 내 항일운동기념탑을 지나 여수지역 청년들이 문맹퇴치를 위해 조직한 맞돕회가 야학 운영을 위해 세운 관문동의 여수청년회관, 여수지역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한 오동도 입구의 등대산, 그리고 경성제일고보 4학년 재학 중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뒤 호남 최초의 서양화가가 된 김홍식의 아뜰리에(만성리 소재)를 순차적으로 답사할 예정이다.

역사답사는 선착순 30여명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061-651-153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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