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아닌 장사” 비난여론속 연수원 “부대사정 때문” 변명
<속보>=천안 재능교육연수원이 사격훈련 없이 특수경비원 신임교육을 벌이다 경찰청으로부터 교육기관 지정 취소를 당했지만 이미 수백 명의 교육생이 함량 미달인 채로 근무할 가능성이 커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본보 9월 21일자 16면 보도>
또 1인당 수십만원의 교육비만 받아 챙긴 채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재능교육연수원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월 특수경비원 신임교육을 받은 대상자는 450~6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간 2000여 명의 신임교육생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능교육연수원은 이론 15시간과 실무교육 69시간, 기타 4시간 등 모두 88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했으며 입교식과 수료식 등 4시간을 제외하면 9개 과목에 84시간을 교육해왔다.
하지만, 재능교육연수원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실무교육시간 중 8시간짜리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은채 신임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해왔다.
재능교육연수원은 지난 1월 군부대조차 사격을 실시하지 않는 혹한기였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았으며, 2월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이동이 제한을 받았고, 3월 역시 사격장소인 천안시 목천읍의 한 군부대가 진입로 포장공사로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고 밝혀 3개월간 못했다고 변명했다.
재능교육연수원은 사격교육도 실시하지 않은 채 신임교육생들으로부터 7박8일 합숙을 하는 조건으로 1인당 58만원씩을 받아 챙겨왔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합숙을 했기 때문에 타 비합숙 기관보다 비쌌다”며 “군부대에 지불하는 별도의 사격비용은 없고, 부대로 이동하는데 버스전세 등에만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료증이 이미 나간 교육생들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충남청에서 단독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본청(경찰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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