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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집권 3년차, 색깔론 폄훼 계속돼…국론분열에 맞서야"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19.05.13 17:00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청와대 페이스북) 2019.4.25/뉴스1


(서울=리강영뉴스닷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문재인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국론을 분열시키는 시도'에 맞서야 한다며 초심을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실상 야당들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낸 만큼, 비서실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보낸 내부 서신에서 "문재인정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함께 잘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운을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임중도원(任重道遠), 책임은 무겁고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아직까지 냉전시대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화·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색깔론으로 폄훼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며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위해 뚜벅뚜벅 당당히 걸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럴 때일수록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솔선수범해 혁신의 고삐를 바싹 죄어야 한다"며 "대통령 말씀처럼 청와대 직원들부터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한다. 성과를 내는 청와대,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문재인정부 전체 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며 "항상 '나'보다 '더 큰 우리'를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당부했다.

노 실장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이 사무실 액자 속의 경구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지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이 청와대 전체 직원들에게 내부 서신을 보낸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전해진다. 노 실장은 지난 1월 비서실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미 '춘풍추상'의 경구를 언급하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춘풍추상은 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땐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 실장은 당시 "제가 일찍 와서 (청와대 내) 방을 들러보았는데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다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며 "우리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되새겨야할 그런 사자성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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