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기고
민선자치단체장 1인 시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19.06.10 13:22

 

​​​​​​​​​​​​​집권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송철호 울산시장이 공개 삭발을 했다. 지난 5월 2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이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 반대를 위한 시민 총궐기 대회’에서 삭발을 했다.

삭발을 한 이유가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법적분할) 이후 본사를 서울로 옮기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조선 산업의 종가(宗家)인 울산에 있어야 한다."며 "현대중공업은 반세기를 함께한 울산을 외면하지 말고, 본사 울산 존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은 5월 31일 임시주총에서 통과되었지만 앞으로 노조의 대응 등으로 회사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여수시민으로서 송철호 시장의 삭발을 보면서 부러운 점이 많다.

도시의 출발은 여수시가 울산광역시에 비해 훨씬 빨랐고, 인구도 더 많았다. 여수시는 1949년 정부 수립 이후 여수읍이 여수시로 승격되었고, 울산광역시는 1962년 울산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비로소 울산시로 승격된 것이다.

여수시도 1967년 국가산단인 여천공업기지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똑같은 국가산단이 두 도시 차이를 크게 벌려놓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울산광역시는 그 당시 모태인 울산시가 그대로 산단을 흡수하였고, 줄곧 관할 지역으로 두었다.

이에 비해 여수 산단이 들어선 곳은 여천군이었다. 1976년 전라남도가 직할 출장소를 설치하여 산단 지역인 삼일면을 읍으로 승격시키고, 배후도시인 쌍봉면과 함께 관할 지역으로 한다. 이후 1986년 여천지구출장소가 여천시로 승격된다. 그렇게 되면서 3여로 분할된다.

울산광역시는 울산공단을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아서 1995년 울산군까지 통합하여 1997년 울산광역시를 출범시킨다.

그러나, 여수시는 도시 경쟁력을 갖춘 역사적인 도시이면서도 여천공단에 대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여 관할권을 전혀 행사할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여수는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여 울산에 비해서 도시 발전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본다.

여수국가산단은 울산의 현대중공업처럼 단일 업종으로 여수에서 시작한 업체가 많다. 호남정유인 GS칼텍스가 그렇고, 롯데케미칼로 바뀐 호남석유, 금호석유화학, YNCC,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휴켐스, 대림산업, 삼남석유화학 등이 있다.

그 중에 형식적이지만 본사가 여수에 있는 회사는 오락가락했지만 남해화학 뿐이다. 한국바스프는 법적으로 본사가 여수에 있을 뿐이다. 외국계 회사와 합작 투자한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피앤비, 금호폴리캠 등도 본사가 여수에 없다.

2019년 4월말 울산시 인구는 115만 2,293명이다. 그런 울산시도 시장부터 나서서 본사 이전을 반대한다. 여수시는 항상 여수국가산단입주회사가 '갑'이고, 여수시는 '을'이다. 그것은 여론을 주도하는 인사와 단체, 주민들이 여수국가산단에 손을 벌리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17일 여수국가산단 환경재앙 발표 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여수시민이 '갑'이 되었다. 비로서 여수시민이 '여수환경 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지금까지는 각종 환경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개별 회사와 인근 주민, 연관 단체들이 합의를 통해 수습을 했지만 이번만은 그렇게 될 수 없다.

그러나, 환경오염 수치 조작 사건은 어느 지역이나 단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여수시민 전체가 피해자이고, 앞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여수이기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없다. 정부와 전남도, 여수시청, 입주 업체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여수시민은 합의할 수가 없을 것이다.

울산시장이 삭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수시장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진다. 민선단체장은 관료가 아니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삭발을 한 것이다.

과거 이창희 진주시장이 2013년 유등축제 문제로 서울시청 앞 1인 시위를 하였고, 2016년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지방재정 문제로 1인 시위와 단식까지 하였다.​​​​

 

 

 

 

리강영뉴스닷컴  webmaster@shinatv.com

<저작권자 © 리강영뉴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강영뉴스닷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라남도 여수시 좌수영로 40  |  대표전화 : 061-662-3800  |  팩스 : 061-662-0004
등록번호 : 전남 아00277  |  발행인 : 이강영  |  편집인 : 이강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강영
Copyright © 2019 리강영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