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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하태경 "바른미래, 당해체 각오로 총선 승리의 길 가야"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19.08.06 16:32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9.7.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지도부 주요인사에 대한 공개검증을 나선 가운데 6일 이준석 최고위원은 "정치공학적 연대 시도를 막아내는 게 사명"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권파와 타협은 필요하다"면서도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평가하거나 그것이 안 되면 당을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이 묻고 지도부가 답하다' 공개검증에서 지도부로서 점수를 묻자 "손 대표 전횡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빵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저를 비롯해 유승민 전 대표는 한국당과의 연대 또는 합당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민주평화당과의 연대는 제3지대란 미명하에 당 대표 등 인사들이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치공학적인 연대 시도를 막아내는 데 저의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이어 "바른미래당이 지금의 지도부 체제에서 이념적 지형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단 걸 지적하고 싶다"면서 "지난 2월 당 대표가 진보와 보수 동시에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당 상품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이러한 이념적 지형을 고집했던 게 문제의 근원이라 생각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제3정당으로 서기 위해선 새로운 어젠다를 발굴하는 게 중요한데 그것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현 당대표 체제론 미흡한 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선 승리의 길'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당의 성장 잠재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우리당이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지 추려 국민에게 명징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인지되는 연동형비례대표제보다는 유승민 전 대표의 경제·안보, 안철수 전 대표의 4차산업혁명 등 전문성을 살려 마케팅을 쉽게 할 수 있는 형태의 비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9.6.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태경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며 "소위 당권파들은 (총선에서) 이기려는 전략보다는 당 내에서 이기려고 하는 당내 싸움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체제가 총선 때까지 간다면 과연 몇 명이나 출마할지 의문"이라며 "손 대표가 물러난다면 당원들이 잘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안 전 대표를 부르면 새로운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간단히 말해 연비제를 하려면 타협하는 정치 문화가 있어야하고 연립정부를 해야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사사건건 싸우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연비제는 맞지 않다. 필사적으로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지도부 변화의 필요성과 관련해 "가장 신사적인 방법은 전당대회를 다시 치러서 평가하는 것"이라며 "손 대표 입장에서도 이기더라도 오명과 불명예뿐인 승리라면 이후 정치 행보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서로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이 전당대회 아니겠는가. 그것도 안 된다면 전당대회를 열어서 당을 해체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각자후생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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