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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덕분에 분당 사태 막은 바른미래…일시적 봉합?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19.09.10 16:36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2019.6.24/뉴스1 © News1


(서울=리강영뉴스닷컴)  = 당내 갈등을 길게 이어오던 바른미래당이 10일 조국 정국을 맞아 한목소리를 내면서 '봉합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비판의 결은 같이 하면서도 투쟁은 각각 따로따로 하고 있어 완전한 봉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당권파·퇴진파 구분 없이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배우자들을 참석시킬 수 없을 정도로 문재인 정부는 도덕성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남겼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저녁 갖겠다"고 예고했다.

퇴진파 의원들 역시 '조국 임명강행 비판'에 함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이 아니면 검찰개혁을 할 수 없다는, 납득 불가능한 궤변이 임명 이유의 전부"라며 "조국 사랑을 넘어 조국 중독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는 정치 전면에 등장을 아끼던 유승민 전 대표도 자리해 문 대통령을 향한 규탄을 쏟아냈으며, 당권파인 채이배 정책위의장도 함께 자리 했다.

당 바깥에 뚜렷한 공격대상이 생기면서 4·3 보궐선거 이후 5달 동안 이어오던 내홍도 봉합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다.

손 대표는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원내대표가 추진하는 '조국 해임건의안·국정조사' 등에 대해 "원내지도부에서 깊이 있게 생각할 것이고, 그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 역시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 직후 "당의 내홍은 있지만, 조국 사태와 관련해 공통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의 현재 상황은 단순히 '조국 정국'이라는 큰 파도에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것일 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손 대표와 퇴진파 의원들은 대통령을 향한 규탄 목소리는 같이하면서도 서로 행보는 각자였다.

손 대표는 성명서 발표 시간을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회의 시간에 잡아 취재진이 반으로 갈렸다. 유 전 대표 등 퇴진파가 구성의 중심인 이날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쪽과 손 대표의 성명서 발표 자리 두 군데로 나뉜 것이다.

또 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곧장 청와대 앞 분수대로 가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규탄 목소리를 이어갔지만, 이 자리에도 소위 유승민계·안철수계인 퇴진파 의원들만 자리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밝힌 '촛불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일정을 받지 못했다"며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 청와대 분수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현장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0/뉴스1 © News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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