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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암매장 후 5차례 현장찾아…폭우에 다시 묻기도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19.09.20 14:29
지난 18일 오후 같이 살던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 뒤 야산에 암매장한 피의자들이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군산경찰서로 들어오고 있다. 2019.9.18 /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군산=리강영뉴스닷컴)  =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 뒤 암매장한 일당이 유기한 장소를 다시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익산시 한 원룸에 모여 살던 A씨(28) 등 5명은 지적장애인 B씨(20·여)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들은 별다른 조치 없이 시신을 유기하기로 공모한 뒤 같은 날 익산에서 134㎞가량 떨어진 경남 거창군 한 야산에 B씨를 파묻었다.

A씨 등은 범행 직후 기상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범행 사흘 뒤인 8월21일부터 이틀간 경남 거창에 70㎜의 많은 비가 내리자 A씨 등은 야산을 다시 찾아 시신을 묻은 곳에 또다시 흙으로 겹겹이 덮는 등의 행각을 벌였다.

토사 유실로 시신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벌인 일이었다.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한 뒤 야산에 유기하는 데 쓰인 차량. 2019.9.18 /© 뉴스1


경찰은 이들이 시신을 유기한 다음 날에도 범행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B씨를 유기한 야산에 다섯 차례 정도 다시 방문했다고 진술했다”며 “시신 외부 유출 등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벌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 가담 정도가 약하고 수사에 협조적인 C씨(32) 등 2명은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와 B씨 등 20~30대 남녀 7명은 10평 남짓한 이 원룸에서 지난 6월부터 함께 생활했다.

이들은 지적장애를 가진 B씨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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