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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기상청 직원 57%(195명) 예보업무 꺼린다”기상청(‘19.3.29~4.8) 전 직원대상(342명) 설문조사, 예보현업은 육체적(94%), 정신적 스트레스(87%) 강도가 높다 응답해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9.10.05 10:45


  예보관 우대방안의 필요성에는 직원 300명(88%) 공감 -
 ‘예보관 보직관리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전문성강화 어려워 -
 
이정미의원, “기상예보 정확도 높이기 위한 예보관 처우개선 반드시 선행 필요, 체계적인 예보관 양성시스템 구축해야”

<사진출처: 이정미의원실 >

정의당 이정미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사진)은 기상청이 제출한 ‘예보관 보직관리체계 도입을 위한 설문조사’(전직원 342명,‘19.3.29~’19.4.8)결과에 따라, 예보 현업근무를 희망하지 않는(의향이 없는) 직원이 195명(57%)으로 희망직원 147명(43%)보다 14%(48명) 높은 것을 확인했다.

현재 기상청의 예보 현업업무는 1개조 7명으로 총 4개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보분석 지원인력(분석팀) 13명을 합해 총 41명이다. 예보 현업업무의 4개조는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일근-일근-야근-야근-비번-휴무-휴무’의 순서로 근무하고있다. 이틀은 낮 이틀은 밤에 4일 연속 근무에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다. 또한 예보가 틀릴 경우 비난을 받는 직책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하여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보현업 업무는 육체적(94%)과 정신적 스트레스(87%) 강도가 높다고 응답했고, ‘예보관 우대방안’이 필요하다고 300명(88%)이 응답했다.
기상 예보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관측자료의 정확성과 수치예측모델 그리고 예보관의 역량’이다. 관측자료는 관측지점을 촘촘하게 설계한다하더라도 부족하거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수치예측모델은 장기간 개선이 필요하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료해석능력을 갖추고 모델링 결과를 보완할 수 있는 경험 많고 역량을 가진 예보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보관이 최고의 판단을 내리는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예보 현업근무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 야근에 대한 체력적 부담(42%)이 일과 삶의 균형 중시(19%), 예보관을 존중해주지 않는 조직문화(1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기상업무 국민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체감하는 기상예보 기대 충족도(기상예보 정확도 기대 수준 대비 체감 수준)는 일반국민 87.3%, 전문가 86.5%로 나타났다. 일반국민은 전년 대비 1.4%p 상승한 반면, 전문가는 2.3%p 하락하여 일반국민의 기대 충족도가 전문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 내부에서도 예보 현업업무는 다수가 전문성이 높은 업무로 인식(92%)하고 있으며, ‘일정기간의 예보경력’(35%)과 ‘예보업무에 대한 열정과 인품’(31%)이 전문 예보관의 중요한 자격 요건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기상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예보현업에 근무를 희망한(의향이 있는) 직원은 ‘기상청의 핵심 업무이기 때문’(36%)이 가장 높았고, ‘예보업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것’(26%)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심층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예보관 업무를 중시하는 조직 분위기’가 우수한 예보관 유입 및 양성에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대한 ‘예보관 보직관리 제도도입’이 필요하다고 290명(85%)이 응답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직관리체계가 실제 운영되지 못한 이유는 ‘부서장의 기호에 따른 인사운영의 문제(34%)’ 및 ‘정원배정 등 제도적인 문제(’31%) 등으로 꼬집었다.
이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기상청 예보관의 근무환경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며, “예보관 현업 업무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대근무주기를 늘리고, 근무인력을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몸과 마음의 스트레스가 높고 사기와 자존감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예보관의 심리상담 등 지원방안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강영 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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