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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닷가교회 목사의 성경과 신앙이야기예수님은 '메시아'이시다. (요한 복음 3장 예수님의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1
김영일목사 | 승인 2019.11.08 12:47
예수님과 니고데모 (그림:네이버)

  고대의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들이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 이들을 흔히 기름부은자라고 하는데 제사장, 왕, 선지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 중에 왕이나 제사장은 세습직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만은 그렇지 않았죠. 선지자는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들 중에는 부자도 있었고 가난한 자도 있었는가 하면 귀족출신에서 농부에 이르기까지 그 신분도 다양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누구를 택했는지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누가 자신이 선지자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을 알길도 없었죠.  그래서 가짜 선지자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어떤 선지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수 없는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선지자를 구분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표적(기적)이었고, 다른 하나는 '예언과 성취' 였습니다. 그러니까 선지자는 어떤 기적을 행하거나 혹은 어떤 사건을 예언한 후에 그것이 성취되어진 것을 보고서야 그가 진짜 선지자라고 인정했던 것이죠.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 많은 표적을 행하셨죠. 이러한 표적을 행하신 이유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자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이 선지자라고 생각하였죠. 그런데 당시의 유대의 지도자들은 그것을 인정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예수님이 선지자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자신들도 예수님께 복종해야 했기 때문이었죠. 유대나라는 '신정국가'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이죠. 유대의 지도자들은 다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백성을 인도하는 신하들일 뿐이죠. 그런데 하나님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보내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제사장들과 바리새인같은 유대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모든 권위를 예수님께 내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죽기보다 싫었죠.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인정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증거가 명백했지만 인정하는 순간 헤게모니 싸움에서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죠.   

  그런데 바로 이때 요 3장에서 보면 니고데모라고 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서는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시인합니다. 사실 이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니고데모는 유대의 지도자들의 정책하고는 정 반대로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며 유대의 지도자 그룹인 70인 공회원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람들은  반대하는데 자기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죠.  그런데도 그는 이러한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그럼 이쯤 되면 예수님도 니고데모를 칭찬해 줄만 하겠죠. 

‘넌 참 용기있다.’ 혹은 ’넌 참 양심적이구나 ’

 이정도 말을 해주셔야 옳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전혀 엉뚱한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사실 이 말은 니고데모에게 매우 당황스러운 말이었을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당시의 율법선생 이었습니다. 니고데모는 학식이 많은 사람이었고 당대의 지식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매우 자존심 상한 소리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신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을 우리는 마 16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 16장에 보면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세례요한, 예레미야, 엘리야 혹은 선지자중의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러한 제자들의 말을 결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서는 오히려 제자들에게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그럴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대답하죠. 그러자 예수님은 비로소 기뻐하시면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한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을 선지자로 알고 있는 일에 대해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메시아.. 이스라엘이 기다려온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구원자이셨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주님은 사람들이 자기를 메시아로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선지자 혹은 랍비(선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기뻐하실 수 가 없었죠. 왜냐하면 선지자와 메시아는 급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넌 내가 선지자나 혹은 랍비인줄 아는구나?  그러나 실상은 나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온 메시아다.  그런데 넌 그것을 모르다니.....그러나 내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내가 건설할 하나님의 나라도 보지 못할 것이다. '  

 이것이 예수님의 대답이었던 거죠. 그럼 대체 니고데모는 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몰랐을까요?  다음회에 계속합니다.  

                                                                    김영일 <여수 달천교회 담임목사 >

 

               

김영일목사  kkada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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