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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까요정' 김경진, 광주서 무소속으로 재선 고지 가능할까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20.01.14 13:45

[편집자주]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된 대안신당 등 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지역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와 판세를 분석해본다.
 

 


(광주=리강영뉴스닷컴)  = 21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은 현역인 무소속 김경진 의원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혈투'가 예고된다.

'쓰까요정'으로 불리며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김 의원이 무소속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할지, 민주당 후보가 텃밭 탈환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북구갑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변호사(39)와 조오섭 전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51), 정의당 이승남 광주비정규직센터 소장(50),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현두 당 중앙부위원장(58) 등 4명이다.

북구갑은 현역인 김경진 의원과 민주당의 조오섭 전 대변인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김경진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1989년 31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2년 21기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5년 군법무관을 마치고 검사 생활을 시작해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2008년 18대 총선과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 강기정 전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된 후 2019년 8월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될 당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김 의원은 2016년 최순실 게이트 국정감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잘 모른다고 잡아떼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검찰 특유의 신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 의원은 당시 "독일에 있던 최순실이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알아쓰까, 대통령이 알려줘쓰까, 우 수석이 알려줘쓰까, 검찰총장이 알려줘쓰까"라고 신문해 우 수석을 당황케 했다.

이때 특유의 '~쓰까' 발음으로 누리꾼들로부터 '쓰까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스타의원 반열에 올랐다. 이후 각종 법안 마련 등을 위해 앞장서면서 지역 민심을 얻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대항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조오섭 전 대변인이 유력하다.

조 전 대변인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 전남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80전남대총학생회동지회' 전 회장, 민주당 전국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6대와 7대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광주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대통령후보 광주시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당대표 1급 포상을 받기도 했다.

중앙정부와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정무특보로 중앙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과 조 전 대변인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전남매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2월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자대결에서 조 전 대변인이 36.2%로 34.3%를 차지한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준호 변호사는 5.3%, 박현두 부위원장은 3.0%다.

KBS광주방송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6~30일 실시한 여론조사도 조 전 대변인이 30.9%로 29.2%인 김 의원을 앞섰다.

다만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월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37.2%로 조 전 대변인 18.4%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이 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을 표기하지 않고 진행해 '인지도'에 치우친 여론조사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광주 북갑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내리 3선을 역임할 정도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인 데다 강 수석이 조 전 대변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강 수석의 대리전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의 지지율은 30%대 안팎의 '박스권'인 반면 조 전 대변인의 지지율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변수는 민주당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등의 전략 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략공천 규모나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광주 동남을과 동남갑, 광산구갑과 함께 북구갑도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구갑은 '검찰개혁'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김경진 의원과 '검찰개혁'의 상징적인 인물인 소병철 교수가 맞붙을 경우 그럴싸한 '그림'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북구갑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당시 3선의 강기정 의원을 배제하고 신인인 정준호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참패, 당내와 지역사회에서 거센 반발이 이는 등 전략공천에 대한 거부감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지역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에 의해 쓰디쓴 패배를 경험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도 북구갑에 전략공천 카드를 꺼낼지, 민주당의 지역 후보를 지킬지가 주목된다"며 "전략공천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강기정 수석에 이어 대리인으로 평가되는 조 전 대변인까지 전략공천의 희생양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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