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농성중인 상인회의 주일예배모습, 김영일 목사는 1년째 매주일 오후 4시에 이곳에서 예배를 인도해오고 있다. (사진: CTS )

 (여수=리강영뉴스닷컴) 이현일 기자= '주식회사 여수수산물특화시장'과 '상인회'의 갈등이 격화되어가는 중에 '주식회사측'에 의한 명예훼손을 빙자한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대해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초  상인회를 돕고있던 나눔과기쁨 전남본부장(여수지부장겸)인 김영일 목사를 주식회사측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두고 주식회사 장대표의 도덕성이 도마위에 오르며 많은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주식회사측의 고소 내용에 의하면 김영일 목사는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주식회사와 장대표의 명예를 훼손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사를 담당한 여수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의하면 허위사실이라 말할 순 없고 다만 공연성에 문제가 있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다고 한다. 이에 상인회측은 상인회를 비방하고 있는 주식회사측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쓴 댓글이 어떻게 명예훼손이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식회사측에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내 그룹 이곳에서 주식회사측은 지속적으로 상인회를 공격하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해오고 있다. 김영일 목사는 이곳에서 상인회를 공격하는 주식회사측에 대항하여 상인회를 변론하였다. 주식회사측은 그 내용을 캡쳐하여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심지어 주식회사측에선 2019년 12월 김영일 목사와 언론중재위원회광주지부에서 조정을 거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내용까지도 조정안은 제출치 않은채 고소함으로써 빈축을 사고 있다.

2019년 12월 언론중재위원회 광주지부에서 주식회사측은 리강영뉴스닷컴측과 기사 내용에 대한 반론을 싣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조정안에 합의하였다. 그러나 이 합의한에 따라 리강영뉴스닷컴에서 반론을 게재한지 얼마후 주식회사측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으며 조정안은 담당경찰관에게 제출하지 않았다. 주식회사측의 도덕성이 빈축을 사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사실 주식회사측의 무분별한 명예훼손에 의한 고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 문병환 씨를 비롯하여 청주의 김창규 목사. 여수의 유력한 예술인 이중현 성악가. 평범한 회사원 김장현 심지어 주종섭여수시의원이 시의회에서 발의한 내용까지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왔으나 대부분 무혐의나 증거 불충분으로 끝났다.
 그러나 금번 김영일 목사에대한 고소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고소와는 성격이 달라 상황에 따라 주식회사측에 큰 도덕적 부담감으로 작용할 듯 하다.  왜냐하면 김영일 목사에 대한 고소는 정당한 목사의 목회를 고소항목으로 삼은 때문이다.

'목사는 어디서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변호해야 할 영적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김영일 목사의 행위는 정당한 목회의 일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고소대상이라니...'

지역의 한 유력한 목사는 말한다. 그러나 시민들의 공분은 단지 김영일 목사가 목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10년전 파키스탄에서 온 불법체류자였던 아즘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는 악덕기업주에게 임금이 체불 되었고 고국에서 아내는 수술을 받아야 할 질병에 걸려 있었다.
 아즘이란 친구는 불법체류자였기 때문에 추방될 상황이었는데 빈손으로 돌아가야할 상황이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던 그때 김영일 목사님이 아즘친구를 돕기위한 자선콘서트를 주최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행사로 인해 외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고 아즘이라는 친구는 콘서트를 통해 후원받은 돈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 아내의 수술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파키스탄에서 전화가 오면 김영일 목사님 잘계시냐고 안부를 묻곤 한다.'

광주 이주민센터에서 센터장으로 섬기는 김창식 목사는 말한다.

김영일목사, 김창식 목사와 함께한 사람들에 의해 주최된 외국인돕기 자선콘서트의 한장면, 이 콘서트는 여수,순천,광양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아즘'이라는 파키스탄 노동자의 체불임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루어졌다. 아즘은 지금도 가끔씩 전화하며 그때의 일을 감사해 하고 있다한다. 한편 이 콘서트로 인하여 전남동부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었고 외국인에 대한 인권이 새롭게 조명되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김 목사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목회자를 고소하는 것이 주식회사측에 대한 공분이 일어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지금까지는 수산물특화시장의 사건이 막연히 주식회사측과 상인회 사이의 이권다툼 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지금 이런 상황을 보니까 주식회사 장대표가 상인회 사람들 한텐 어떻게 대했을지 보지 않아도 뻔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라고 시민 김아무개씨는 말한다.
 한편 7월 2일 여수시의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김영일 목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22명의 참석 시의원이 서명하였다. 또한 김영일 목사가 소속된 사)나눔과 기쁨 본부장들과 여수 성시화 운동본부에서도 순천지청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보냈고, 여수기독교 총연합회와 산하 기독 단체들에서도 김영일 목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논의하고 있는등 각계 단체로부터 탄원서가 제출 됐다.

리강영선임 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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