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리강영뉴스닷컴) 이현일 기자=1970년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근로기준법을 준수를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다.

여수사회연대포럼(대표 주종섭)은 오는 11일(수) 오후 6시 30분 여수시 화장동 소재 여수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단병호 전 민주노총총연맹 위원장을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진행하고, 이어 지역내 비정규 노동자 등 다양한 노동현장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현장이야기를 증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여수사회연대포럼(대표 주종섭)은 “나눔과 연대의 삶을 실천했던 아름다운 청년 노동자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기리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노동•시민사회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며 행사개최를 설명했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열악한 노동조건의 개선을 외치며 분신항거 했다. 분신 한 달 전 전태일 열사는 노동청에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노동청은 이렇다 할 대응을 취하지 않았다. 이에 전태일 열사는 적극적인 의사표시 방식으로 분신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그의 의로운 항거로 한국사회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문제에 눈을 떴고, 산업 민주화와 노동 권익 보호에 한 발자국 나아가게 된다.

이현일 기자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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