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 캠프에서는 대통령 적임자를 확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은 지역을 순방하며 주요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서고 있고, 우리 지역을 찾은 후보들도 지역 현안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절대 필요한 현안 사업은 무엇일까?

여천공단 정우 에너지 LPG 인수기지 준공식(1983, 6,30)이 있던 날 대통령께서 참석하시고 여수 시청에 들러 지역 현안사업을 물었다.

당시 김선규 시장은 191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수산교육기관인 여수수산전문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승격시켜 달라는 건의를 했다,

대통령께서 여수에 4년제 대학이 없으니 문교부에 검토 지시를 내리겠다고 하여, 심사를 거쳐 1987년 3월 드디어 여수수산전문대학은 4년제 여수수산대학으로 승격됐다.

1993년 여수수산대학교로 98년에 여수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고 2003년 국립종합 여수대학교로 승격되어 여수시민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몇몇 지도자의 오판과 지독한 사기극으로 100년의 역사를 지닌 국립여수대학교는 전남대학교와 합병(2006년 3월)되여 여수대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0만 전남 제1의 도시에 지역브랜드 대학교가 없는 전국 유일한 도시가 되면서 지역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제3공화국 시절 경제개발정책에 편승하여 울산과 포항, 여수시는 소규모 어촌마을에 조선산업과 철강산업, 석유화학단지가 설립됐다.

국내 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는 지역 환원사업의 의의가 크다. 지역의 환원해야 할 교육복지를 교훈 삼아 보면, 울산지역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에서 일찍이 현대그룹이 설립한('69년)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병설 공업전문대학을 개설('73년) 하고, 공학교육 실업 대학으로 개편하여 교명을 울산대학교로 변경, 자동차 선박 기술대학원과 교육산업 등 6개 대학원으로 인문, 사회과학, 경영, 공과, 건축, 디자인, 의과대학 등 11개 단과대학으로 구성했다.

포항의 경우는 포항제철 1기 준공식에 전인 제철장학회('71년)를 설립하고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제철장학회를 학교법인 제철 학원('76년)으로 발전시키며 공립 포항공업고('76.9.1)를 인수해 포항제철공업고로 변경, 고급 기능인력 양성에 매진하였고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고 포항제철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학교법인 제철 학원을 ‘포스코 교육재단’으로 발전시켜 세계 일류 대학 포항공대를 비롯해 인문계인 포항제철고, 광양 제철 초중고 등 유치원 2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종합대학교 1개를 포항과 광양지역에 설립하였고 포항 광양 지역민과 지역 친화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11만 나주시민들은 한국전력공사와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지역교육현안사업을 이번 국회에서 특별법 통과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인가로 신라대학교 동신대학교, 가톨릭대학교, 4교가 있다.

그렇다면 여수시는 어떠한가? 여수산업단지는 GS칼텍스 등 9개 출전 회사에 의해 학교법인 여천공단 학원인가('79.6)를 받아 81년에 여도초와 여도중학교를 설립한 것이 교육복지환원의 끝이다.

우리 지역은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나 기업가의 교육공헌이 미흡하여 인근 시와 비교가 되면서 장래가 걱정이 된다.

교육이란 먼 미래를 내다보고 큰 계획을 세워야 하는 백년지대계의 사업으로 울산시와 포항시처럼 우리지역에 맞는 특성화대학교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할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후 세대의 교육을 위하여 지자체에서 대선공약실현 TF팀을 구성하여 지역 대선후보에게 건의하여야 한다.

대학교의 존재 가치는 인재의 지역 유출을 막고 외부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으로 그에 따른 영향력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만큼 지역발전에 원동력이 된다. 교육이 살아나야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다.

■ 윤문칠:(전) 전남도 교육의원(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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