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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말할 수 있다. 73년 침묵을 깨고 무대에 선 여순사건 恨을 푼다.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여순사건 특별법제정 맞아 "1948 침묵" 창작오페라 무대오른다.
리강영 선임기자 | 승인 2021.10.10 12:05

-동양인 최초 이탈리아 산카를로 오페라극장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유럽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명, 이태리 비씨다르테 국제콩쿨 1위 이태리 프랑코 코렐리협회 올해의 테너상 수상의 테너 윤병길,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주역상에 빛나는 국내 최고의 바리톤 박경준, 총 126명의 대규모 창작 오페라를 공연한다.

- 문화예술위원회, 전남문화재단 사업공모에 선정된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의 2018년초연에 이어 앵콜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전남동부= 리강영뉴스닷컴),리강영 선임기자=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는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발생한 여순사건 을 여순1019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며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을 오는 10월 19일(화)과 20일(수) 저녁 7시 GS칼텍스 여울마루 대극장에 올린다.

< 여순사건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 한 한 피해 양민을 보며 오열하고 있는 모습 >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은  여순1019의  역사적 비극 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아픔을 표현한 창작오페라이다. 극심한 이념 논쟁 때문에 침묵해야했던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이야기는 80세 할머니 연숙이 TV에서 ‘격동의 시대 대한민국의 이념적 대립으로 벌어진 씻을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여순1019’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여순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신이 7살이었던 1948년 10월 19일, 자신을 제외한 온 가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70여년을 살아온 자신의 삶과 기억을 떠올린다. 밤마다 악몽을 꾸게 되고 애써 외면하려 했던 과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연숙은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여수로 떠난다.

그러다 여순사건70주년 추모식에서 우연히 친구 영희를 만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다.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문정숙 대표는 “지역 민간오페라단이라 오케스트라와 오페라가수, 여수연극협회,,시민합창단들까지 많은 장르와 사람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1년전부터 문화예술위원회와 전남문화재단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여수시와 전남도의 국가보조금을 받아 어렵게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말하고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몸담고 있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아픈 역사를 경험한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특별법제정과 더불어 바른 역사조명과 진상파악, 명예회복, 과거사 청산문제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1948년 10월 여순사건으로 인해 폐허가된 여수시 시가지 모습>

연숙 역은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이 올린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열연한 ‘유럽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명이 맡았으며, 여순 학살을 주도한 희대의 살인마 김종원 역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에 빛나는 바리톤 박경준이, 시민사회운동가로 여순의정명을위해  애쓰는 문우영 역은 이테리FaustoTorref출신의 전남대교수  국보급 성악가 테너 윤병길 맡았다.

연숙의 남편 성민 역은 바리톤 이중현이, 연숙의 할아버지 역은 바리톤 조현일이, 연숙의 언니 연화의 소꼽친구인 영희 역은 소프라노 신성희가, 연숙의 아들이자 방송국 피디인 정우 역은 테너 이재영이, 연숙의 딸로 어리광이 많은 민아 역은 소프라노 조정선이 맡았다.

연출은프리마돈나인 소프라노 강혜명교수, 오케스트라 연주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126명의 출연자와 함께 한다.

주인공 연숙 역을 맡았으며 제주4.3유가족 홍보대사이기도 한 소프라노 강혜명은 특히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으로 각색도 맡았다. “’제주 4.3과 여순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의 강해수 예술감독님께서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창작오페라 작업을 제안하셨을 때 꼭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여순1019를 여순사건으로 볼 것이냐, 여순항쟁으로 볼 것이냐는 근현대사의 이념적 논쟁을 떠나 오직 예술적 시각으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넋을 기리며 그날의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래요.

아직까지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에 왜 절대적으로 평화가 지켜져야하는지 다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번 <1948년 침묵> 공연의 티켓 구매는 여수시내 예매처에서 할 수 있으며, 여수 지역에서는 여천 청음악기, 웅천 여수악기, 여서동 크리스찬백화점,가을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균일 5만원이다. (티켓 문의 : 010-3640-5556, 010-3623-4448)

 

 

리강영 선임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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