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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강영 컬럼>누가 대통령인가요?
리강영 선임기자 | 승인 2022.06.17 14:50

신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꼭 한 달하고 6일 지났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세간에서는 누가 대통령인가? 란 자조 섞인 질문들이 튀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동정보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동정이나 그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보여서일 것입니다.

얼마 전 대통령실은 휴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사진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는 또 대통령실 건물 앞 잔디밭에서 평화롭게 휴식하는 사진도 내놨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이 사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영부인’이 대통령실을 방문하거나 일정이 있을 때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다며 ‘영부인 대기실’ 설치를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최근 대통령실 5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영부인 대기실’ 또는 ‘영부인 접견실’로 하고 2층의 현 대통령 집무실을 ‘오리지널 대통령 집무실’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에 나섰는데, 이와 관련한 뉴스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우선 그 리모델링을 맡은 공사업체가 작년 12월에 창업한 신생업체로 국가 중요 보안기관인 대통령실 공사를 해낼 자격이 되는 지에서부터 그런 업체를 비서실이 콕 집어서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겼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이에 세간에서는 이 업체와 김건희·최은순 연관성을 두고 계속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애초에는 인척설이 그럴듯하게 돌았으나 인척설이 근거 없음이 지적되면서 ‘바지사장’을 통한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 씨 대리경영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는 영부인실 폐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공약하고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를 강조했는데, 현재의 행보는 이와는 완전히 다른 ’공약파기‘ 논란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김 여사와 관련한 뉴스는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가 좋아한 빵을 구매하기 위해 토요일 경호팀을 대동 성북동 빵집에 들르느라 느닷없는 성북동 교통통제를 실시한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이 부인과 사이좋게 팝콘을 먹으며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사진이 뉴스를 장식했는데 그날은 오전에 북한이 서해상으로 240mm로 추정되는 방사포를 5발 발사한 날이어서 대통령의 안일한 사태파악은 물론 ‘내로남불’논란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언론이나 야당에서 북한의 도발로 국방이 긴급한 시점에 대통령 부부의 그 같은 한가한 사진 공개에 대한 비판이 당연하게 쏟아졌습니다.

이날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우리 군이 최초로 포착한 건 오전 8시쯤입니다.

그런데 합참은 밤 9시가 넘어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이 사실을 알렸고 대통령실은 밤 11시를 넘겨 오전에 NSC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장 "(후보 시절)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까지 주장하실 정도로 강력하게 얘기하면서 실제 행동에서는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거라고는 보여 지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통령실도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지난 3월 22일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데 대해 “방사포는 9.19 위반 아닙니까? 이건 명확한 위반이죠? 안보 사항에 대해서 빈틈없이 좀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지난 3월 20일 합참은 오전 7시 20분경 북한이 서해상으로 4발의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당시 문재인 정부가 ‘9.19 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자.

당시 윤석열 당선자는 이를 강력하게 비판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날 윤 대통령의 해명은 대통령 스스로 ‘내로남불’을 자인한 셈입니다.

그리고 다시 김 여사의 봉하방문과 참배 논란이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국민적 비난이 난무하는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코멘트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 국민들은 ‘윤석열은 대통령 놀이에 빠져있고, 국민시선은 김건희가 돌리고 있다’는 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누가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입니까?

 

 

리강영 선임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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