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동부=리강영뉴스닷컴미디어취재팀)=미래에셋이 1조 5천억 원을 투입하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생활형 숙박시설이 27층으로 조정돼 최종 승인됐다.

애초 29층에서 2개 층을 낮춘 건데, 이렇게 되면 객실도 기존 1184실에서 63실이 줄어든 1121실 로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2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추진 중인 해양관광단지개발사업에 딸린 레지던스 층수를 조정해 허가했다고 밝혔다.

여수지역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미래에셋의 사업계획안에 담긴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이, 경도 일대 자연경관 훼손과 부동산투기 논란을 둘러싼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국·도비 매칭사업으로 추진되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공사비의 여수시가 떠안을 71억 7천 8백만 원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다 가까스로 지난 3월 임시회 3차 본회의를 통과해 불씨를 살렸다.

여수시의회가 레지던스 층수 조정안을 놓고 경도 연륙교 개설공사비를 조건부로 내걸면서 시 부담금을 2차례나 부결해 개발사업이 수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완공 시기가 늦춰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양경제청이 최종 승인한 타워형 레지던스 조정안에는 경도 대교 측은 당초 29층에서 21층으로 8개 층을 축소한 데 이어 국동항 쪽은 29층에서 25층으로 4개 층을 낮췄다.

특히 최고 층수 또한 애초 29층에서 27층으로 2개 층을 하향 조정했고 4층 규모 1개 동은 계획안에서 삭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애초 29층이던 레지던스를 2개 층을 낮춘 27층으로 허가를 내줬다"면서 "객실도 당초 계획보다 63실이 줄어든 1121실로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이 1조5천억 원을 들여 대경도 일원 2.15㎢ 부지에 2024년까지 호텔과 골프장, 콘도, 테마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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