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5·18 정신 헌법 수록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파면을 선언하지 않는다면 '광주 하루 방문 정치쇼'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것은 허황된 '말 잔치'가 아니라 광주와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진실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했으나지금까지 아무것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김광동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오월 영령과 광주 시민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말로는 '오월 광주'를 이야기하면서선거만 끝나면 광주를 배신하는 ‘기만의 정치'를 선보여 왔다"며 "이러니 광주의 시민사회와 오월 영령의 유족들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광주 방문을 극구 반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난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거듭 "5·18 정신 헌법 수록과 김광동 파면 요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하더라도 5·18을 언급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기념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으며더 큰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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