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의 멋 공예품 나진칠기 등이 시립박물관에서 오는 8월 17일까지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통영 전통공예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한곳에서 감상할 기회가 생긴다.통영갓, 통영소반, 통영자개 등 통영 고유의 멋진 작품들이 17일부터 8월 7일까지 통영시립박물관 민속실과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국립민속박물관과 통영시립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통영統營, 명품으로 빛나다’에는 조선시대 생활 속 명품과 통영공예품과 관련 자료 등 230여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통제영 공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통영 공예의 역사와, 실용성과 미감을 겸비한 생활 속 명품인 통영공예품의 소장자 이야기를 통해 ‘통영’이라는 이름이 ‘최고’로 인식되던 통영 공예품의 가치를 조명하고 명품 산지로서 통영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전시는 3부로 나눠 열린다. 1부 ‘우리 역사 속의 통영공예품’에서는 통영성 내 세병관과 12공방이 세밀하게 묘사된 통영성도를 비롯해 활과 화살 각종 군수품과 나전화살통, 통영미선 등 임금이나 고위 관리에게 바치는 진상품 관련 자료를 통해 통제영 공방의 흔적과 기록을 볼 수 있다. 2부 ‘우리 생활 속의 통영공예품’에서는 조선시대 통영 지역 특산물인 참전복 껍데기를 정밀 가공한 통영나전칠기와 흥선대원군 등이 즐겨 사용했다는 통영갓, 견고하면서도 다양한 문양과 조각이 돋보이는 통영목가구 등 당대 최고의 명품으로 지금까지 아름다움을 간직한 생활용품들이 전시된다. 3부 ‘내 기억 속의 통영공예품’에서는 통영 집안 대대로 물려받아 사용해온 통영 이층농, 통영반, 혼수함 등 손때 묻은 통영공예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전시된다.통영시립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기획특별전으로 통영공예의 명맥을 잇고 있는 송방웅, 정춘모 등 명품명장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을 이어가다’전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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