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 회관 전경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지역 내 1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1'을 기록하며, 대외적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여수지역 신규 투자 소식을 기반으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응답률 39.4%)

BSI는 기업들의 제조현장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별 경기의 긴축분위기와 금리 변동, 북핵 위험 등의 부정적 여건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 ‘75’를 나타냈던 결과와 상반되는 수치이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103’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사상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해의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와 여수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2/4분기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응답을 분석한 결과 노동환경의 변화(29.1%), 금리인상 가능성(23.4%), 환율변동(15.6%), 가계부채의 증가(12.1%) 순으로 부정적 요인을 꼽았다.

그리고 과거 5년 전과 비교하였을 때의 수출환경을 묻는 질문에는 개선되었다(40.7%)와 악화되었다(40.7%)가 동일하게 응답했다.

또한, 최근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우리입장을 적극 반영시키거나 개정을 하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결과가 71.4%로 조사됐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 적용과 금리인상 가능성의 현실화 등의 기업경영 악제에도 불구하고 여수지역의 2/4분기 기업경기 체감결과가 부정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며 “이는 석유화학업계의 최대 호황에 대한 기대심리와 최근 석유화학 분야에 신규투자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리강영선임 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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