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항쟁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4월부터 기념사업을 실시한다. 그동안 예산이 없어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후원과 자부담 등으로 준비된 사업부터 먼저 추진키로 했다.

여순항쟁과 관련한 4월 사업은 3개로서 ‘제주 4.3과 여순항쟁 희생자 70주기 합동분향소 설치’, ‘제주 4.3과 함께하는 여순항쟁 70주기 문화체험부스 운영’, ‘일본 PeaceBoat팀 내한 한일NGO 한반도여수평화선언 성명서 발표’ 등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주 4.3과 여순항쟁 희생자 70주기 합동분향소 운영사업은 여수민예총 주관으로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순신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여 유족과 시민이 함께 제주4.3과 여순항쟁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참고로 지난해 9월, 제주4․3평화재단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하여 ‘전국민 제주4․3사건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4.3 68.1%, 여순사건 63.9%의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 전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순사건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제주 4.3과 함께하는 여순항쟁 70주기 문화체험부스 운영사업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주관으로 오는 4월 7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

제주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문화체험부스는 당시의 여순사건 참상을 알리는 사진전 및 영상물 상영, 관련 노래 소개와 책자 및 자료집을 전시하며, 여순사건 재경유족들과 함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여수지역에서는 당일 평화버스를 조직하여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061-651-1530)로 문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일본 PeaceBoat팀이 오는 4월 30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크루즈호로 내한, 여수를 방문하여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여순사건에 대한 강연을 청취하고, 중앙동 평화광장에 위치한 평화의소녀상으로 이동하여 한일NGO 한반도여수평화선언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 시기에는 4월말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행정부와 국회의 고위 인사도 초청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본의 진정성있는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여수YWCA와 여수민예총이 주관하는 작은 문화예술제를 기획하여 문화공연도 함께 할 예정이다.

리강영뉴스닷컴  webmaster@shinatv.com

<저작권자 © 리강영뉴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