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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70주년 다양한 사람들 여순항쟁 유적지 찾아‘역사교훈 여행’가능성 보여줬다. 평화공원 조성해 올바른 역사 전하자.
리강영뉴스닷컴 | 승인 2018.12.19 12:00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여순항쟁 유적지를 찾았다. 이들은 유적지에서 여순항쟁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겼다. 여순항쟁의 올바른 인식을 위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다양한 강의와 답사를 진행했다. 올해 여순항쟁 유적지를 찾는 사람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500명, 충청권에서 200명, 영남권에서 300명, 광주전남북 호남권에서 2,000명, 전남동부권 1,000명, 일본 40명 등 국내외에서 총 4,000여명이 현장을 둘러봤다. 한국현대사 격동기의 역사현장이 역사교훈의 장소로 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여순항쟁 평화공원 조성이 시급하다.

여순항쟁이 발생한지 70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말하기조차 꺼렸던 항쟁의 진실을 가슴에서 토해내기 시작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여순항쟁 유적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일본PeaceBoat를 비롯한 한국교육개발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총산하노동조합, 양산지역 교감단 등 이제 여순항쟁 유적지는 ‘역사교훈여행’의 시발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따라서 피어린 현장을 ‘여순항쟁 평화공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전남동부지역 시민단체들은 여순항쟁과 관련된 40여개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으며 연구소는 여순항쟁 강의와 답사를 총 80회 진행했다. 또한, 약 4,000여명의 방문객이 여순항쟁 유적지를 찾았다. 여순항쟁 유적지가 역사교훈 여행의 훌륭한 출발지로 변하고 있다. 반면, 여순항쟁 유적지 보호와 관리는 허술하다.

총 20개 여순항쟁 유적지 중에서 여수지역에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단 7곳 뿐이고 이마저도 오래되어 낡고 허름한 안내표지판이다.

따라서 국가와 자치단체가 여순항쟁 유적지 보호를 위해 법,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에 상정된 5개의 ‘여순사건특별법(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이유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여순항쟁 관련 유적지를 보호하고 관리해 역사교훈 여행의 시발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또,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있는 여순항쟁 관련 사료와 증언을 한데 모아 항쟁 전 과정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의 교훈을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빈말이 아니다. 70년전 여수에서 시작된 국가폭력은 80년 전라도 광주로 이어졌고 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서 또 다시 살아났다. 아픈 역사는 뼈에 새겨야 한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둘러보는 여정을 ‘역사교훈여행’(일명 다크투어리즘)이라 부른다.

국내에서 역사교훈여행을 잘 이끌고 있는 장소는 제주4.3평화공원과 노근리평화공원이다. 제주와 노근리 에는 올해 427,417명(12월 11일 기준)과 135,000명(11월말 기준)의 방문객을 맞았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제주와 노근리의 비극을 새롭게 알고 깨닫는 소중한 역사적 교훈을 간직했다.

여순항쟁 유적지는 과거 3년간 총 500여명이 찾았다. 그만큼 역사적 사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과 관심이 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강의와 답사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갖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 이에, 연구소는 여순항쟁 발생지인 한국화약 부근의 공영 배차지를 조속히 확보해 ‘여순항쟁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한다.

접근성 좋은 여순항쟁 평화공원에는 사료관과 기록관을 만들어 여순항쟁을 올바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여순항쟁 평화공원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이념의 갈등을 넘어 평화의 시대를 열 ‘역사교훈여행’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평화공원 조성으로 당대와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여수시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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