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리강영뉴스닷컴)= 리강영 대표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관련 자금대출,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 지원 금융을 비롯하여 무역금융 보증 및 채권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2013년 8월 여수출장소가 개소하였으나,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자체혁신(안)에서 재무안정성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조직의 축소를 단행하며, 이를 위해 여수 출장소를 비롯한 4개 지점을 폐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지역 상공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동부지역 상공회의소(여수.순천.광양 )에 따르면 여수출장소의 관할 구역은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동부지역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전남동부권의 30여개 지역 기업들이 약 6천억여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받아 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동부권역 3개시(여수, 순천, 광양)의 년간 수출입 규모도 2018년도 기준 수출입 통관액이 725억불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의 실적이며, 인구 및 경제 규모 또한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지역의 해외플랜트, 건설업체에 이행성 보증 발급 및 화학, 바이오 기업의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무역금융 등 정책성 여신 지원사업과 해외진출 기업에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 현지 금융지원 및 현지 주요산업 전망과 시장정보 등 비금융서비스를 통해 시중은행이 취급을 어려워하는 영역에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울러, 해양마리나 등 지역특성기업에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수출 초보 기업의 수출 첫 거래 발굴을 돕는 등 성장사다리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건설, 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이유로 조직 축소를 단행한다는 것에 대해 지역상공인들은 전남 동부권 기업들의 불편을 도외시하고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역할 또한 저버리고 있다는 불만 여론이 일고 있다.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우리지역 중소 중견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경제적 균형기능 상실과 국가 경제의 동력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한 주1회 방문과 “해외 온 랜딩”업무의 확대로 시중 은행 망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신속함이 요구되는 업무의 특성상 한계가 있을 것이 명백함에 따라, 여수지역을 비롯한 전남동부권 기업들이 한국수출입은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광주광역시를 방문해야 하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적, 시간적 비용의 증가로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수 출장소 폐쇄는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지방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며,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지역 중소 중견기업의 기업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 서비스의 지원기반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역민과 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를 존치되기를 바라고 있다.

리강영대표 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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