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리강영뉴스닷컴) = 이현일 기자=정부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경제적 도움을 통해 제2인생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인 “신중장년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가운데 이 사업을 무색하게 한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로부터 위탁을 받는 YWCA산하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성혜란)와 여수시 둔덕동 소재 ㅎ어린이집과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ㅎ어린이집에 취업한 정현숙(여,60,가명)씨 취업 1개월 만에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

해고의 사유는 ㅎ어린이집 원장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보조 인력이 필요해 채용을 했지만 갑자기 건강이 호전되어 더 이상의 보조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정씨를 그만두게 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근무 1개월 동안 어린이집 원아들을 손주 돌보아주는 할머니의 심정으로 지극 정성을

대해 보살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무하는 동안 어린이집에 피해를 입힌 적도 없고, 학습에 지장을 준적도 없는데 해고를 당하고 보니 너무 허망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고 말한다.

표준근로계약서상 문제점이 있었다며 복무규약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지 이를 무시한 부당한 해고는 있어서도 안 되고 이를 허용해서도 안 된다.

해고를 당한 정씨는 자신의 해고에 대해 부당한 해고라며 이에 대한 절차상 문제에 대해 정씨를 취업시킨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 업무를 담당한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담당직원의 답변은 “ ㅎ 어린이집과 맺은 근로계약은 만료됐다며 다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며 “어디 시민을 위해 시민의 편에 서서 일해야 할 YWCA가 시민에게 아픔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느냐” 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본지가 사건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취재에 돌입하자 이곳 중견 간부는 본지의 취재에 대해 부당한 해고가 아니라고 항변하며 정씨에 대한 재 취업을 주선하고 있다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일처리로 피해자에게 아픔을 주어 송구하고 죄송하다 고 말했다.

해고 피해자인 정씨는 진정성 없는 사과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고용노동부여수지청에 정식적으로 민원을 접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전화인터뷰를 통해 여수시 관계자는 사건의 진의를 파악 하겠다고 밝히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했다.

사태를 원인을 제공한 ㅎ어린이집 원장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 부당한 해고인지도 몰랐다. 법적인 절차도 모르는 무지라 피해자 정씨에게 이로 인해 아픔을 주었다면 미안하다고 밝히고 사과한다는 말을 전했다.

정부가 신중장년들의 제 2 인생의 설계를 위해 마련한 이 사업들이 사업주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갑질로 이어지면 그 피해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새 출발 하려는 많은 신중장년들의 기를 꺽 고 의욕을 상실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를 관리 감독하는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지도와 감독이 필요할 때이다.

한편 이번 부당한 해고로 인해 받은 충격으로 정씨는 지난 1일부터 시내 모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현일 기자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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