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리강영뉴스닷컴 ) 이현일 기자= 최근 지역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성매매 피해 여성 보호시설인 전남 여성 인권 지원센터 센터장으로부터 갑질 횡포를 받았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센터 내 부설 기구인 쉼터에서 생활 하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은 지난 21일 여수시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통해 자신들이 센터 대표 김 아무개 씨로 받은 인권 피해 사례를 용기 내어 털어놨다.

이날 증언에 나선 20대 A 씨는 센터 대표 김 아무개 씨가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면서 최근에 뺨까지 맞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센터 내 부설 기구인 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식당과 북카페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노골적으로 공개하는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시설인 전남 여성 인권 지원센터가 자신을 감싸주고 숨겨 주는 곳으로 여겼지만,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날지는 상상조차 못 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전남 여성 인권 지원센터 부설 기구인 여수 여성 자활 지원센터 내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숨겨진 사연들을 담은 마법 그림책 발간을 준비하면서 원하지 않음에도 그림을 그리게 하고 수기를 쓰도록 종용하면서 하지 않으면 급여를 주지 않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A 씨는 마법 그림책이 출간되는지도 몰랐고 어디에다 사용될지 상상도 못 했는데 버젓이 숨기고 싶은 자신의 과거가 들춰났다고 울먹였다.

센터 대표 김 아무개 씨는 A 씨에게 나중에 이 일이 잘되면 자신의 지인들을 통해 너 좋아하는 글 쓰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계속 그림을 그릴 것 수기를 쓸 것을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일하는 식당에서 과거 자신이 있었던 업소 업주가 손님으로 와 그를 피하고자 센터 대표 김 아무개 씨에게 사실을 말했지만 숨어있으면 되는 것을 왜 피하려 하느냐며 계속 일하도록 해 2차 피해까지 봤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20대 B 씨 또한 전남 여성 인권 지원센터 김 아무개 대표로부터 상습적인 폭력을 당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  대표가 자신이 자주 지각을 하는 이유를 들어 뺨과 머리 등을 때리거나 X 년 등 욕설까지 들어가면서 자신의 성격상 항의 말도 잘하지 못해 그냥 상황을 넘기고 싶었고 다 자신의 탓이다며 자해를 해왔다고 말했다.

B 씨 역시 A 씨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과거 성매매 업소에 종사 했던 것을 대표 김 모 씨가 타인들에게 버젓이 말하는 것을 놓고 심한 충격에 빠져 술로 버텼고 나중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싫어져서 바깥출입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 씨는 이어 이 같은 실태를 놓고 기자회견을 연바 있는 상담사 김 아무개 씨가 자신의 인권 피해 사실을 말해 줄 것을 종용받은 적이 있느냐며 대표 김 모 씨로부터 유도 질문마저 받았다고 밝혔다.

B 씨는 이어 다른 여성의 피해 사례를 전하면서 대표 김 씨가 한 콘서트 현장을 가는 길에서 모두 원피스 차림을 하고 나올 것을 강요하면서 한 여성에게 화장을 술집 X처럼 하고 왔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노골적으로 너희 같은 애들이 이곳 센터와 쉼터 말고 갈 곳이 있냐.며 너희는 나한테 감사해도 못 할 판이다. 는 말도 서슴없이 해왔다고 말했다.

40대 C 씨의 경우 임금 체납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 4월 1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자활센터에서 일해 왔지만, 임금을 받지 못했고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에도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50대 D 씨는 센터 부설 식당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대표 김 씨 아들에게 보낼 반찬을 만들 것을 강요받고 이를 택배로 보내는 것까지 시켰다고 말했다.

또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소연했지만 무시당하기도 했고 식당 일이 끝나는 오후 3시 이후에는 센터의 또 다른 시설인 반찬 가게에 가서 오후 6시까지 일을 시키는가 하면 마트에서 같이 장을 보고도 자신은 사 온 물건들은 들지 않은 채 혼자 들고 오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들 여성은 이어 식당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대한 임금도 주지 않고 오히려 수제 수세미를 짜 오지 않으면 급여를 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대표 김 모 씨가 수제 수세미를 짜는 데 할당량까지 정하고 특정 모양이 나오도록 해 상대적으로 손동작이 더딘 여성들의 경우 애를 먹기도 했다는 말도 했다.

전남 여성 인권 지원센터 대표 김 아무개 씨는 이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생활하는 쉼터를 수시로 찾아오면서 사생활 침해도 버젓이 해 온 것도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표 김 씨가 쉼터를 찾아와 누워 있는 자신에게 누구 마음대로 누워 있으라고 했느냐 오늘 어디를 다녀왔는지, 누구와 전화 통화를 했는지를 캐묻기도 했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이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생활하는 쉼터는 10여 명이 생활할 수 공간으로 현재 쉼터에는 5명이 생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성매매 피해 여성은 센터 내 부설 시설인 자활센터, 식당, 북카페, 반찬가게 등에서 일을 하는 가운데 한 달 평균 150시간을 일하면서 100여만 원의 급여를 받는 가운데 50%는 자신의 적금 통장으로 입금이 되고 50%는 개인 통장으로 입금이 되는 관계로 이들이 실제로 자신이 쓸 수 있는 돈은 4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대표 김 모 씨는 이들 여성에게 매달 들어가는 급여 통장마저 자신의 명의로 통장개설을 할 것을 강요한 것까지 알려져 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성매매 피해 여성은 이런 환경 속에서 자신들이 생활 해왔다는 게 알려진 만큼 센터 대표가 더 고집 피우지 말고 모두를 위해 센터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고 입을 모았다.

이들 여성을 상담해온 상담사 이 모 씨는 기자와 만남을 통해 매일 같이 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도 그처럼 울어본 적이 없건만 그들의 처지를 놓고 어디다 하소연할지도 몰랐지만 이미 곯을 때로 곯은 센터 실태가 드러난 만큼 센터 대표 김 모 씨가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 여성 인권 지원센터에서 일어난 이 같은 인권 유린 사건은 센터 내에서 상담사로 종사하는 김 모 씨가 이 실태를 보다 못해 지난 15일 여수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현일 기자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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