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면서 일상이 그리운 적은 처음입니다. '안전' 때문이지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요.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의 말의 어원이 생각납니다. 원래 이 말은 밤새 굶어죽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염려의 말이었는데 쓰다보니 인사로 굳어진 말이라고 들어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설명은 이 인삿말은 원래 한자였는데 일반 백성들은 사용하지 않았다 합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교과서에 이 말이 실리면서 쓰게 되었다는데요.이 말을 하면서 인사하는 사람에게 거칠게 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또 하루가 밝았습니다.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내면적 건강과 더불어 코로나가 불러온 코로나 전과 후도 중요하겠지만, 그러나 오늘이라는 시점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코로나 안전문자가 계속 옵니다. 인간의 일상이 이토록 위협당하는 시절이 따로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아세요? 이미 2005년 세계적 의학지 ‘백신’에서는 이미 이러한 시기가 예견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2003년에 의학지인 「백신」에는 이러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세계적 유행병이 마지막으로 돈 지도 35년이 되었는데, 세계적 유행병들 사이의 공백 기간 가운데 기록상으로 확실한 가장 긴 기간은 39년이다.”

그 기사는 계속 이렇게 알려 줍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될 바이러스는 중국이나 그 인근에 있는 나라에서 출현하게 될 수 있으며, 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나온 표면 항원이나 발병 인자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백신」지에 실린 이 기사는 그 바이러스에 대해 이렇게 예측하였습니다. “그 바이러스는 세계 전역으로 급속도로 퍼질 것이다. 대규모 전염 사태가 여러 차례 휩쓸고 지나갈 것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일 것이며, 모든 나라의 사회·경제 활동이 광범위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 모든 연령층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분명히 높게 나타날 것이다.

아마,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의 의료 제도조차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강력한 인플루엔자」의 저자인 존 M. 배리는 이러한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테러리스트는 모든 나라의 정치가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존재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될 새로운 인플루엔자도 그러한 존재로 여겨야 할 것이다.”

코로나 감염자가 줄어가는 추세이지만 언제 어느 때 갑자기 확산될지 모릅니다. 특히 설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바이러스의 숙주는 흔히 돼지라고 합니다. 돼지는 닭과 오리 같은 조류를 감염시키는 숙주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무서운 것은 이 돼지는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다른 바이러스들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건강과 영양을 위하여, 혹은 굶주림을 위하여 가축들은 사육되지만 그 사육방법이 문제겠지요. 한계치를 초과한 밀집사육, 수면을 방해하는 환한 빛 등, 가축들은 살아있음이 끔찍한 고통 그 자체가 아닐까요?

온갖 물과 공기와 땅이 오염되어가는 자연과 가축들의 부르짖음이 코로나를 불러온 원인이 아닐지, 바로 인간의 욕심이 아닌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살아갈 수 있는 지구별, 인간의 편리만을 위한 삶을 내려놓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편리(conveniencd)’보다는 안전(secure)입니다.

■ 박주희 본지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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