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불법 소개소 피해 예방 위해 검증 받은 기관 이용 당부. 수협 차원서도 수산업 구인구직 매칭 위해 ‘어업인일자리센터’ 운영 일자리 소개 수수료 등 일체 비용 무료… 이용자 높은 만족도 불법 소개소 기승에 대응해 일자리 지원 사업 강화해나가기로

최근 수산업계를 겨냥한 불법 인력소개소가 기승을 부리며 구인구직자들을 울리고 있다.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검증 받은 인력소개소를 이용하길 당부했다. 또한 수협 차원에서도 무료로 내국인 인력을 연결해주는 ‘어업인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어촌 인력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수산업 고용시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정보화 수준이 부족해 구인자와 구직자의 매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향을 보인다. 이를 이용해 불법 인력소개소들이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관련 법령이 정하는 수준 이상의 소개비를 선주와 선원에게 요구하기도 하고, 인력 소개를 위해 직업상담사의 자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받지 않거나 명의를 도용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소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주와 선원들은 내지 않아도 될 비용을 지불하거나 근로계약상 문제의 발생 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는 등 각종 문제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협 차원에서도 내국인 선원을 연결시켜주는 ‘어업인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협 어업인일자리센터는 정부 위탁사업으로서 어선업, 양식업 등 수산업 분야의 구인이나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해주고 있다. 현재 전국 5개소(강릉, 광주, 보령, 부산, 포항)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에게 일체의 소개비를 받지 않고 빠르게 인력을 연결시켜줌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어업인일자리지원사업은 현재까지 누적 취업성사 실적이 약 2,000건에 이르는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구인구직자 간의 빠른 일자리 매칭을 위해 어업인일자리 포털 사이트인 ‘행복海 (www.happybada.co.kr)’를 운영하며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산업 구인구직시장의 정보화를 이끌고 있다.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를 이용하려면 센터 대표전화(080-550-3651)를 이용하거나 어업인일자리 포털 사이트 ‘행복海’에 접속하면 된다. 수협 관계자는 “불법 인력소개소에게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수협의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 등 검증된 소개소를 이용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 어촌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그간 축적된 일자리 정보와 매칭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어업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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