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최근 다양한 이순신 관련 유적지를 관광자원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문화 관광콘텐츠 개발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유화 의원은 최근 열린 170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이충무공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여수시가 이제는 소프트웨어 문화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이순신 수련원 및 교육장 조성과 이순신을 테마로 한 뮤지컬 등의 상설 공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순신 장군의 충효 정신과 리더십을 교육할 수 있는 가칭 이순신 수련원 및 교육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으로 제시한 충, 효, 예 등 9가지 덕목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음에도 이같은 이충무공의 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최적으로 여건을 갖춘 여수에는 정작 기반시설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이충무공의 정신문화 유산 교육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산실은 물론 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테마로 창극, 오페라 등을 제작해 시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 상시 공연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의지만 있다면 여수 실정에 맞게 예울마루나 문화예술회관 등을 활용한다면 작은 규모라도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여수시는 “이순신장군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여수학, 이순신 학교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은 재정확보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또, “좌수영동헌복원사업 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해서 노력중에 있고, 이충무공과 관련해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문건립, 이순신도서관 등 이순신과 연계된 이미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순신 장군 관련 문화콘텐츠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뮤지컬의 창작과 공연의 상설화, 기존 창작뮤지컬의 지속화 방안 등에 대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중흥시키는 장기적 과제로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리현일 기자  yosul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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