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는 일반인들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독도 사진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배를 타고 독도를 한 바퀴 돌면서 독도의 모습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는 느낌 있다. 또 텐트를 치고 사진 찍기에 좋은 때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작가의 독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전시장에 오면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독도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독도사랑 독도의 사계를 담은 작품들이 여수 엑스포겔러리를 찾아 여수시민을 만나려 온다

김종권(65, 아래사진) 사진작가는 현재 ‘섬진강 문화학교(전남 곡성군 죽곡면 태안로 793 (동계리. 전화 061-362-0313)’에서 ‘독도사진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1992년부터 27년간 독도 사진을 촬영한 김종권 작가의 독도 사진 및 전남의 관광지,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등 한반도 비경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김 작가는 순천시 상사면이 고향으로 나라 사랑이 대단하다. 독도 외에도 백두산 28회, 금강산은 11회를 찍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어떤 때는 1달 동안 독도에 머물면서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었다고 한다. 그동안 애써 찍은 사진들을 다른 지역에 있는 독도 전시관과 연구기관에 제공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김종권 작가(독도의 설경)

김 작가가 1992년에 독도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할 때는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의 사진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 작가가 사진을 처음으로 찍어서 국정원을 통해 세계 각국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렸다고 한다.   이번에 김 작가가 여수에서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은 여수와 독도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란다.

사진제공:김종권 작가 >

< 독도·울릉도 개척 원주민의 대다수가 여수 사람 >

- 울릉도 재개척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고종황제는 1881년 울릉도 재개척을 검토하기 위해서 이규원을 울릉도 감찰사로 임명하고, 울릉도의 상황을 조사하게 하였다. 감찰 결과 울릉도에는 조선인 140명과 일본인 78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조선인 가운데 전라도 사람이 82%(115명)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금의 여수 지역인 죽도, 손죽도, 거문도, 초도 등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규원의 감찰 보고 이후 개척민이 이주하면서 울릉도와 독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울릉도 주민은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바위섬인 독도를 ‘돌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25일 울릉도를 독립된 군으로 격상시키고 군수를 파견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하고 27일 반포했다. 이때 독섬을 ‘석도’로 개칭하고 울릉도 군수의 행정 관할 구역에 포함했다.

현재 울릉도 토박이 가운데 전라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울릉도 개척의 역사에서 전라도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석도가 독도’라는 사실을 전라도 방언에서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라도 방언에서 ‘돌’을 ‘독’라고 한다.) <김정구 독도수호대 대표>.

공문택 기자.

공문택 기자  kongmu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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