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지를 찾아 그림을 그리고 잊혀진 옛 서화가들의 행적과 자료를 발굴하여 책으로 엮어내는 저술활동을 함께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선비화가 석주(石洲) 박종석의 제16회 개인전이 2015년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아르블루갤러리에서 열린다.

화가 박종석은 예술가와 학자적인 면을 겸비한 작가로서, 호남화단의 선구자인 학포 양팽손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부러진 대나무”와 고암 이응로선생의 첫 스승이자 구한말 서화가인 염재 송태회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세한을 기약하고”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이며 예술과 역사에 대한 수많은 글들이 신문과 잡지에 실린바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극한의 오지인 히말라야 13좌 탐방과 아마존 정글 탐험, 중남미와 아프리카, 인도와 동남아 국가 및 중국 각처를 여행하면서 그린 수 천점의 스케치와 작품들 일부가 화첩으로 엮어져 선보이며, 전통수묵을 중시하면서도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과정에서 제작된 “파도 치는 날 이 배를 저어..” “카일라스의 성산”등 대작과 나무와 악기에 채색한 실험 작품과 수묵채색 20여점을 출품한다.

아르블루갤러리는 여수시 여서동 시의회 앞에 위치하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리강영 대표기자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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