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애,

그녀는 지금까지 고향의 바다 고향의 모든 흔적을 놓치지 않으려는 작가의 소녀의 꿈이담겨져 있다.어린 시절 고향인 바닷가 보았던 ‘소라와 고동’을 통해 느꼈던 진솔하고 소박한 꿈을 하얀여백을 차곡차곡 채워가는 작가의 작업의 고운 심성이 아련하게 밀려오는 듯 아련하다.김 작가의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색감은 세련된 색감보다 코발트블루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소외되고 헐벗긴 삶의 무게를 재현하면서도 그림의 이미지는 밝다.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때 묻지 않은 삶의 전형을 제시해 온 바닷가 이야기는 자꾸만 잃어져가는 인간성에 대한 그리움을 재생하여 우리로 하여금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한 목소리로 전해주고 있다.그러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바다와 소라, 고동, 그리고 인간, 자유와 평화와 사랑이 공존하는 대승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했다.이 과정에서 짧은 畵團(화단)의 경력에도 세월의 깊이와 폭 넓은 노력이 작품 속에 배여 있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회 컨셉 또한 마찬가지다. 그동안의 총체적 직관에 의존해 온 현상에 대한 시선과 상상력, 그리고, 고향의 풍경, 섬과 바다에 대한 솔직담백한 상상력과 정확한 변형이다.

그림은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라는 그 나름이 미적 경험을 한 차원 높게 형성화 한 이번 작업은 그래서 더욱 정감 있고 호소력 있게 다가왔다.

“꿈꾸는 마음” “꿈을 찾아서” 그리고 사랑과 평화 자유.

이번 작업의 원형도 누가 뭐래도 바닷가의 사람과 섬과 소라에 대한 사랑과 평화 자유로움이다.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에서 추구하는 메시지는 경직된 리얼리즘을 공식적으로 해체하고 확장된 미적 지평을 열었다 고 본다.

김현애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2015년 지난 9월 30일부터 오는 10월 4일(일요일)까지여수진남문예회관(광무동)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011년 개인전을 갖고 4년 만에 열린 전시회 김 작가는 “예술이라는 깊이감에 빠져 그 너머를 보기위해 힘든 상황에도 붓을 놓지 못했습니다. 고운 색깔로 물든 가을 날 세 번째 꿈을 펼친다.”고 말하고 “우리의 삶의 희로애락을 물감으로 풀어 소라와 고동에 내 꿈을 듬뿍 담아 보았다”는 김현애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보는 모두가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다는소박한 속내를 보였다.

김작가는 지난 93년 한국미술대전 입선을 필두로 전남미술대전에서 5회에 걸쳐 입선 작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늦각기 작가 이다.04년, 여수미술조명전, 08년 천관산 억새전, 장흥문화예술인 대회전, 09년 뉴 아트비젼,11-12.뉴아트 희망전(알파갤러리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리강영 대표작가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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