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스포츠로 우정 쌓자”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며 내빈석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문경 등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참가국 국방부 장·차관, 군 원로, 일반시민 등 약 1만2천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박 대통령의 입장으로 시작된 공식행사는 태권도 시범단의 카운트다운과 국기 입장 순으로 이어졌다.
참가국 입장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선두로 알바니아, 알제리, 독일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으며, 개최국인 대한민국 선수단은 마지막인 117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7개국 7천45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김상기 공동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군인들이 함께 솔저댄스를 추면서 평화의 두드림이라는 주제를 실천하는 개회식을 준비했다”며 “비회원국을 초청하고 상이군인이 참여하는 최초의 대회여서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공동 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인류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압둘하킴 알시노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깊은 역사와 함께하는 문경은 좋은 소식을 듣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좋은 개막식과 경기장을 마련해 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선수대표로 육상의 진민섭, 심판대표로 유삼현 심판, 코치 대표 윤미경 코치가 대표선서를 했다. ‘The One(하나 됨)’을 주제로 열린 주제공연은 차전놀이를 통해 겨루던 청군과 홍군이 하나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줄다리기는 각국의 참가 선수들이 출연진과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됐다. 출연진과 전 세계에서 온 군인선수들의 흥겨운 솔저댄스로 진행된 피날레 공연으로 3시간여의 개회식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리강영뉴스닷컴경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tv.com

<저작권자 © 리강영뉴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