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남도민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지난 24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수십 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정착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였을 것입니다. 다행히 미국과 북한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우리에게는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한에게는 개방과 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쳐 다시 극단적인 대립이 이어진다면 한반도는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공포 속에 살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평화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 전남은 햇볕정책의 산실로 누구보다도 한반도 평화를 원해 왔습니다. 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바라는 전남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다음 두 가지를 촉구합니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 번영이 걸린 사안에 대해 어제 취소했다 오늘 재개할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우롱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 이상 주도권 싸움을 멈추고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문재인 정부는 흔들림 없이 지금처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남북간 관계를 안정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렵게 일궈온 평화분위기가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됩니다.

리강영뉴스닷컴  webmaster@shinatv.com

<저작권자 © 리강영뉴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